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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 아이인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nigellalxeris
·4년 전
주변 사람들은 내가 착하다고 한다. 배려심 많고 어른스럽고 친절하다고 말한다. 난 전혀 착하지 않은데.. 그냥,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가짜행동을 하는건 뿐인데.. 그렇다고 해서 나쁜짓을 한 것도 아니다. 난 위선적이고 한 번씩 날 괴롭힌 사람을 죽이고 싶은 적도 많았다. 어른들이 날 걱정하지 않게 하기위해 날 속이면서 까지 상처 받아도 안받은 척, 울고싶어도 새벽에 몰래 울었지 앞에선 웃었다. 난 착한 게 아니고 거짓말로 뒤덮인 사람인데.. 그 거짓말을 포기 못하겠다. 어른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자랑스럽단 눈빛이 한심하단 눈빛으로 바뀌는 걸 못 견뎌 거짓행동, 거짓된 표현을 하는 내가 정말 위선적이어서 혐오스럽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른들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다. 그냥 신경쓰지 않으면 좋겠다. 아무도 없는 곳에, 내 반려묘와 함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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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geng
· 4년 전
저도 어렸을때 목표는 항상 착하게 살자였어요 근데 그건 알고보니 어른들이 바란거였지 제가 바래던게 아니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작성자님이 누구인지 잘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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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ellalxeris (글쓴이)
· 4년 전
@uengeng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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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k55
· 4년 전
사람은 한가지 모습으로만 살 수 있지 않아요.. 당신이 지금 하는 행동들 모두 당신의 모습입니다. 기대에 부응하려고 나온 행동들도 당신의 모습이고 사람을 미워해 나쁜 생각을 하는것도 당신의 모습이구요. 걱정하지마세요 지금 과정을 거쳐가면서 천천히 다듬어 가고 찾아가면 됩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죄책감을 느끼고 무언가 지금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느끼는것 부터 , 지금부터 시작인것 같아요. 저도 예전엔 그랬던것 같아요 ㅋㅋ 재밌네요.. 저는 사람들 앞에서 가식이 어느새인가 제 모습이 되어버렸어요.. 이게 좋은건진 모르겠지만..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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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 4년 전
글쎄요.. 위선적인게 과연 잘못일까요? 누구든 그렇게 산답니다. 물론 어른도 마찬가지지요. 잘 보이고 싶은 사람에게 잘 보이려 하는 것 뿐이잖아요? 그저 자연스러운 행동일 뿐이에요. 누군가에 대해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해본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