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유부남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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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유부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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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고등학생이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유부남이에요. 불륜? 이라고 봐야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불륜이라면 서로 좋아해야 불륜이라 생각하는데 아무리 봐도 저 혼자만 좋아하는거 같네요. 그리고 상대방이 애처가에 딸바보라... 저같은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그냥 어린 여자가 자기 좋다고 하니까 관계 맺기 쉬워서 만나주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 그 사람이 좋아한다, 사랑한다 얘기는 안 해도 제가 여자로 보인다고 했었어요. 물론 그 사람은 기억도 못 하겠죠? 또 나만 좋아하고, 나만 매일 울고, 나만 보고싶어해요 - 처음엔 나도 성욕이 있으니까 관계를 맺은거였는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관계를 안 맺으면 이 사람한테 난 필요 없는 존재겠구나, 버려지겠구나, 나이도 어리고 생각도 어리니까 의지도 안 될뿐더러 매일 어리광만 부리는데 관계 맺는거 아님 나는 이 사람한테 쓸모 없는 사람이구나’ 그래서 관계를 맺은 후에 허탈감과 현타가 와서 눈물이 난적이 많아요. - 이럴거면 차라리 룸에 나가서 이 사람이랑 비슷한 또래 남자들이랑 몸이라도 섞으면서 돈 버는게 나한테는 더 이득 아닐까. 사랑 받지도 못 하는 연애를 난 왜 못 끝내고 있을까. 이 사람이 뭐라고 난 왜 이 사람한테 못 벗어날까. 연애 같지도 않은 연애를 왜 난 연애라고 치부하며 나 스스로를 달래는걸까. 분명 이건 누가봐도 연애가 아닌데, 왜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이 사람은 들어주지도 않고 무시만 하는건가. 난 너무 힘든데, 나랑 얘기 좀 했으면 좋겠는데 당신은 왜 그렇게 항상 바쁜건가. 내가 이렇게 보고싶어하는걸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당신이 제일 나쁜건 알기는 하는가. - 난 의지할 친구도 없고, 부모님은 더더욱 의지하지 못 할 존재라 믿고 의지할 사람이 당신 밖에 없는데 당신은 생활력 강하며, 어른스럽고, 똑부러지며, 당신이 힘들 때 의지할 수 있고, 예전 연애 했을 때를 그리워할 본처가 있어서 참 부럽다고. 내 앞에서 부인 자랑을 하거나, 부인과의 전화통화를 아무렇지 않게 할 때, 자녀 이야기를 할 때 그 순간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차서 내 하루가 망가지는걸 알기나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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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won5770
· 4년 전
이런연애 저런연애 다해봤는데 이건 사랑도 아니고 연애도 아니예요 앞으로 본인을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사랑해줄 남자가 나타날거에요 알잖아요ㅎ 본인이 그냥 노리개라는거 우울해하지도 말고 앞으로 하게될 좋은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그때가서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는 하지 말길 바래요.. 저도 열네살 연상 고3때 만나봤어요 좋다고 우는 나를 뿌리치고 보낸 그사람을 지금은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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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geng
· 4년 전
작성자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감히 제가 생각을 해봤을때는 작성자님이 말하신것처럼 작성자님은 어른스럽고 의지할 수 있는분이 이상형이여서 더욱 그런거 아닐까요? 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작성자님이 그 유부남과 잘될 확률은 0에 수렴합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시라고 하셨는데... 제발 그 유부남과 연락 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용만 당하고 버려질게 너무 뻔히 보입니다. 그 남자는 나이만 먹었지 어른이 아니에요 작성자님 아직 미래가 창창한데 유부남한테 가로막힐 수는 없잖아요 룸 이런것도 정말 말도 안돼요.. 좀더 자기를 아껴주세요 작성자님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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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Diogenes ...? 저 여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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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ul0835
· 4년 전
어른이니까 어른스럽고 똑 부러지는 게 맞죠 게다가 애처가에 딸바보이면서 그런 행위를 한다는 사실에서조차 전 그 유부남분이 이해가 안 되네요 그냥 답은 처음부터 정해진 문제인 거예요 그러니 그냥 끝내는 게 맞습니다 부디 잊고 완벽히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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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gray
· 4년 전
위험한 일에 자신을 내던지지 마세요... 저런 남자는 아내나 자기 딸에 대한 죄책감이 있어서... 외도하고 온 날이면 더더욱 가족에게 잘하는 걸겁니다 그래서 애처가에 딸바보인 거예요.특히나 여고생을 만난다는 사실을 주변엔 끝까지 숨기려고 하겠죠. 결국 저 남자는 때가 이르르면 님을 떠날 거예요... 상처 주는 현실 이야기해서 미안한데 첫 댓글 쓰신 분이 그랬죠? 울고불고 하는 자기를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가준 그가 이제는 비로소 고맙다고. 그럴 날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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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gray
· 4년 전
교회나 성당, 절 등에 찾아가거나(종교시설에서 상담도 해주곤 해요) 학교 상담소나 담임선생님 등에 의지하시길 바라요... 감정이 너무 부풀어 있어서 혼자의 힘으론 헤어지기 어려울 수 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