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가족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혼|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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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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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렸을때는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가정폭력 가정이였고 자라면서 서로 물건을 부시며 욕하며 싸우는 가족의 막내딸인데요 저는 평화로운게 좋아요 평소에는 참 화목하고 장난도 잘 치는 가족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 아빠가 친하다고 주장하며 여자랑 놀아나는 점 엄마가 아빠가 벌려놓은 일을 수습하느라 쓰리잡을 뛰는 점 등에서 갈등이 빚어져 싸우곤 합니다 이혼이라도 했으면 좋겠긴 한데 아빠는 제 판단하에 의처증에 자존심도 세고 가족들보단 남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중시하셔서 이혼을 절대 안해주시려나봅니다 저는 참 가족을 사랑하는데요 아주 바르게 큰 제 스스로가 자랑스러울 정도입니다 하하 근데 올해 초부터 작년에는 어렴풋이 생각했던게 너무 자연스럽고 확실하게 떠올라 스스로가 무섭고 두렵습니다. 아빠를 사랑하긴 하는데요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가 많아요. 마음 밖으로 꺼내기는 처음이라 손도 떨리는데 이혼시키려면 내가 죽으면서 다시는 가족들이 서로 얼굴을 못 보게 해야하나 생각도..하는데 제가 왜 죽어야하죠..?저 아직 20대 초반인데 근데 방법이 두개밖에 없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기엔 너무 안타까운 삶을 사셨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금으로 만든 꽃길을 걷게 하고 싶고 오빠도 잘 커서 남들에게 행복과 따뜻함이 되어주는 사람이 됐으면 해서 아빠가 개과천선하지 못할거면 아빠나 저 둘중하나가 죽어서라도 이 가정을 파탄내고 싶달까요. 이런 생각 안되는거 아는데 참고로 저는 주변에서 모두 해피 바이러스, 독특한애, 착한애 라고 부릅니다 오로지 정말 착한 성격에 반한 남자분들과 연애도 몇 번 했을 정도로. 그런데 이제 이런 무서운 방법을 자연스레 생각하는 제 스스로가 무서운데 현재로선 해결 방법이 딱히 없어요 저는 평화를 우당탕탕 쨍그랑 *** *** ***끼 하는 그런 세상이 싫어서 엄마가 참고 살으라고 하는 편인데요 저도 알거든요 왜 엄마가 참아야하죠? 엄마가 일하면서 얽힌 20대 남자분들하고 다른 직원들 여자분들과 식사만해도 거기 가서 다 죽이겠다고 난동을 피고 오빠가 몰래 그 자리에 있다가 집에오려는 엄마를 데리고 오는길이라고 하니 열받아서 니는 애비없는새끼라면서 죽이겠다고 합니다 물론 술 취해서지만 속에 그런 마음이 한 톨도 없었는데 그렇게 말 할 수 있나요? 저런 아빠에게 살갑게 대하는게 가끔 역겨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저희 아빠고.. 일상적일때는 유머러스하고 진중하고 괜찮은 사람입니다. 꿈을 쫓느라 지친 가장, 물론 가족이 훨씬 지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버지라고 작아진 모습을 볼때면 마음이 아프거든요 우는 엄마를 더 이상 보고싶지 않아요 겁쟁이인 제가 좀 덜 겁쟁이였으면 당신이 뭔데 우리 엄마를 울리냐며 당장 도장 찍으라고 이혼 서류를 갖다주면서 찍지 않는다면 제 손목에 칼을 들이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마 오빠도 그렇겠죠. 하소연인지 상담신청인지 제 스스로도 모르겠어요 끝까지 보신 분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아무말이라도 해주세요. 바뀔 수 있을까요 20년이 넘은 이 화목하고 장난끼 가득해 하하호호 웃는 일상을 가진 지옥?? 이러다 돌아버리겠네요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해무서워외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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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dding
· 4년 전
그동안 이겨내느라 고생많았어요.. 많이 힘들었겠다. 저도 가정폭력을 당했거든요, 근데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잖아요? 당신이 죽어야하고 누가 죽어야 끝나는게 아닌, 정확하고 단호하게 말하자면 이혼하면 되는 문제에요. 당신의 아버지가 술을 안 마실 때는 괜찮다면, 술을 드시지 말라고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게 안되고 상황이 다시 한 번 더 반복되면 아버지와 함께 전문적인 알코올 중독 치료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아요.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지옥이 아닌 웃는 천국에서 사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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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ddddding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