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잃은 이후 나 자신이 너무 밝게만 지내려고해요
중2초반때까지만 해도 전 운동을 좋아했고 여자축구선수를 꿈꾸고 있었어요. 노력하고 노력하고 초3때부터 남자축구부에서 여러가지 활약했고요. 근데 중2 2학기 시작할때쯤 체육시간에 다리를 다쳤어요. 생각보다 심각했어요 정강이뼈가 대각선으로 부러진 상태였고 발목뼈도 부러져서 안으로 돌아들어간 상태였어요 엄청난 고통이었어요. 그 당신엔 운동을 좋아하고 또 잘한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 내가 체육시간에 활동하다가 다쳤다는 생각에 화부터 나서 울었어요. 그래도 다 나으면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갈거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텼는데 퇴원하고 나서 주변의 지인분들이 지금 축구선수를 하기엔 다리도 다친 상태고 회복하려면 좀 걸리기도 하고 그러니까 못할것같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전 자신을 믿었어요.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꼭 해낼거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티다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못봤던 체육 수행평가 점수를 80점밖에 못받는다는 소리에 또 눈물이 났어요. 더잘할수있었는데... 더 잘하고싶었는데 너무 속상한 마음에 친구들 앞에선 울지 못하겠고 조용히 엎드려서 눈물을 흘리고있었는데 선생님이 다가오시더니 내가 우는 걸 알고 위로해주셨어요. 그덕에 자신감도 생겼고요. 그 선생님을 생각해서라도 꿈을 꼭 이뤄내야겠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축구선수 하기엔 너무 늦은건가 내가 축구를 못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파도처럼 제 자신감을 엎어버렸어요 그이후로 너무너무 무기력하고 친구들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애써 밝은 척 하는 내가 너무너무 싫어요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지만 친구들은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서 말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더 밝은척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