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등학생인데 그냥 다 우울하고 슬퍼요 사춘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짝사랑|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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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직 초등학생인데 그냥 다 우울하고 슬퍼요 사춘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혼자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제 주변 사람이 변하거나 저를 떠날 생각을 하면 모든 게 불안하고 울고싶고 죽고싶어요 오늘도 학교에서 몰래 손톱, 샤프로 자해를 했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빨리 죽고 싶어요 집에도 빚이 몇억씩 쌓였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입을 옷이 없다고, 신을 신발이 없다고 물건을 계속 사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저한테 모든 것을 다 줄려고 노력하시고 있는데 저는 그걸 모르는 거였어요.. 몇 명 안되는 친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애들한테는 너무 미안하고 다 해주고 싶은데 돈도 없고 가진 게 없어요.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데 아무것도 못 해줘서 슬퍼요 제 꿈이 웹툰작가거든요 공부도 하고 그림도 열심히 그려서 꼭 웹툰작가를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 재작년 수학문제도 잘 못풀고 영어 단어도 계속 잊어버려요.. 그리고 몇 달 후에 전학도 가야 하는데 친구가 없을까봐 불안하고, 얼굴도 못생겼고 딱봐도 완전 어두워 보이는데 그런 애하고 누가 친구를 해 줄까요? 불공평한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고, 주위 사람들은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데. 제 친구중에 돈도많고 얼굴도 예쁜 애가 있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돈도 많고 제 사정 잘 알면서 사준 적은 한 번도 없고 계속 얻어먹을려고만 하고 톡으로 계속 보이스톡, 페이스톡을 거는데 받지 않으면 톡으로 쫀드기 먹고싶다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면서 계속 사 달라고 하네요 그 친구 때문에 제 자신감, 자존감 모두 낮아졌어요 그리고 오늘 벌어진 일인데요,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있었어요 제 절친이 그 아이한테 익명편지를 써줬어요 그런데 제 절친, 나쁜 애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고의가 아닌 실수로 제 이름을 말해버려서 결국 걔한테는 차였죠.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네요.. 오늘 두 번이나 울었어요 작년에는 안 울었는데, 올해는 세 번 울었어요 재작년에는 매일 울고 죽고싶다는 생각만 했어요 재작년에 비하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슬프고 불안하고 공허해요. 사춘기인가요? 어떡하면 좋죠..? 아직 어려서 맞춤법도 틀리고 문장 정리를 잘 못해요.. 죄송합니다
짜증나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답답해우울해무서워자고싶다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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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m
· 4년 전
사춘기에는 호르몬변화로 인해서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예민해지게 되어있는 건 맞지만 글쓴이님 참 힘들었겠어요. 사춘기가 아니여도 힘든데 지금까지 버텨준 것만으로도 너무 대견하게 느껴지고 어리지만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너무 착하다고도 생각이 들어요. 글쓴이님 꿈이 웹툰작가라면 웹툰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만 쭉 하면 되는거에요. 영어 수학 모두 필요할 순 있지만 저는 적당히 하고 그림/연출 실력을 높히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들어서 꿈에 맞게 필요한 부분들을 꾸준히 키워나갔으면 좋겠어요. 돈 때문에 자존감 낮아지고 괜히 남한테 미안해지고 민폐인 것 같고..그런 걸로 글쓴이님을 괴롭히고 차별하는 친구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하면서 거르는게 맞아요. 집안이나 재산 보면서 친구 사귀는 건 정말 수준 떨어지는 짓이니까요. 진정한 친구 찾는데 오래 걸릴 순 있어도 분명히 좋은 친구 만날 수 있을거에요. 글쓴이도 다른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가 된다면 분명히 기회가 많을거에요 (그래도 너무 잘 해주다보면 만만하게 여겨질 수 있으니 조심...!). 친한 친구들한테는 좋은 친구가 되줌으로써 갚는거에요. 만약 금전적인 거나 물질적으로 뭘 바란다면 좋은 친구인지 다시 생각 해봐야 할 듯 해요. 글쓴이님 가족 사정은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괜찮아요. 너무 자책 안 하셨으면 좋겠고, 어려워도 밝게 자라고 부모님 많이 이해해주고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힘든 일 일어나도 글쓴이님 너무 자책 말고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지 뭐" 하면서 털어내고 일어나면 좋겠네요. 자해 흉터는 평생 남는거고 글쓴이님은 소중한 사람이니까 안 했으면 좋겠어요..차라리 취미 생활이나 운동 같이 활동적인 걸로 푸는게 어떨까요? 우울할 때 의사들도 움직이는게 답이라고 할만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니까요 :) 별 도움을 못 줘서 너무 미안해요. 그래도 멀리서 응원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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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leesm 감사합니다ㅠ 도움 많이 됐어요! 진짜진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