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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차피 시작부터 안되는 인생이였다. 알고있었는데 인간이란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미련한 생물인가보다. 그런 가정에 없는 가정형편, 망가진 자아와 성격 그 무엇도 내 편이 아니고 그 무엇도 가지지 못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는 평범하고 정상처럼 살고싶었다. 남들처럼은 안되는거 아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평범하고 싶었다. 그런데 해가 가면 갈 수 록 더 비참해진다. 모든 것이 나를 죽으라고 세상밖으로 떠미는 것 같다. 죽어야 하는데 내가 기어코 살고있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건가? 싶을정도로 말이다. 정말 하나같이 다 내 편이 아니다. 이정도 일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누군가 나를 죽인다면 그냥 받아들일 것 같고 할 수만 있다면 그냥 당장 지구가 종말이 됐으면 좋겠고 그냥 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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