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라는 꿈이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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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라는 꿈이 있어요. 싱•송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거라고 많이 알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고1이라는 늦은 시기에 노래가 정말 좋고, 노래 쪽으로 꿈을 이루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과 의견이 많이 갈라졌었어요. 부모님은 노래는 취미로도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어려운 길로 갈려고 하냐시면서 노래보다는 공부쪽으로 대학을 가서 노래는 나중에 취미로다가 하라고 하셨었죠. 저는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하루종일 노래를 불러도 질리지가 않았었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부모님을 설득을 하고 허락을 받은 뒤, 부모님과 같이 실용음악학원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실용음악학원을 찾아보고, 예약을 잡은 뒤 가서 상담도 많이 하고 그랬었어요. 그중에서 한 실용음악학원 선생님께서 저에게 테스트 같은 것을 해보시겠다면서 노래를 틀고 제가 박자감은 잘 맞는지 리듬감은 잘 맞는지 확인해주셨습니다. 결과가 나왔을 때는 긴장이 되었어요. 결과는 좋은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쁜 편은 아닌 그냥 딱 보통이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그래도 음악이 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제가 이렇게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 쪽으로 대학을 가고 싶고 직업을 하고 싶은 것은 제 인생 중에서 제일 중요한 일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며 많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실용음악학원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저보다 어린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든 생각은 아무래도 좋은 쪽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되게 늦게 시작한 감이 있었어요. 보통은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부터 시작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늦은 만큼 여기 있는 사람들보다 더더욱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은 머리속에서 떠나가지 않을만큼 계속 들었습니다. 그렇게 말을 계속 들어서인지 어느새부터 노래를 부를 때 즐겁지가 않았어요. 오히려 노래 부를 때 되게 긴장도 많이 되었고 속도 불편했습니다. 거기다가 방음이 안되는 연습실이였기 때문에 옆방에서 노래를 저보다 더욱 더 많이 부르고, 그리하여 노래 실력이 좋은 그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노래 부를 때, 늦은 만큼 열심히 하려고 매일을 실용음악학원을 학교 등교처럼 밥먹듯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들려오는 말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좀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고.. 이 정도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그런 말이였습니다. 저는.. 그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제가 실용음악학원을 가는 게 더이상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좀 더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학원 연습실에서 노래를 매일 같이 부르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있었을 때, 저는 목이 쉬었습니다. 목소리가 딱 봐도 좋아보이지 않았고, 목이 쉰 만큼 목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하필이면 제가 목이 쉰 날에는 학원에서 실력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실력 테스트 때가 되면 그 만큼 노력한 제 노래 실력을 보여줄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가 결국 목이 쉬었습니다. 과정을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테스트는 결국 과정보다는 결과를 더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저는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목 관리를 잘하지 그랬냐면서 조금씩 쉬면서 해도 이렇게까지는 안됐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저히 쉬면서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늦게 왔을 뿐만아니라 그렇다고 독특한 목소리, 사람들을 뒤돌아보게 하는 목소리 같은 그런 재능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매달려서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연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해서 얻어낸 결과는 낮은 등급이였습니다. 제 주변을 보아도 낮은 등급은 없었습니다. 다들 높은 등급을 보고 자신의 피드백을 받고는 더욱 더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목이 쉬었기에 노래를 잘 부를 수도 없었고 그로인해 피드백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리고 피드백들은 주로 저의 몸 건강을 잘 챙기라는 것과 목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목이 쉬냐 이런 느낌의 피드백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고싶었습니다. 그러나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눈물이 안 나왔습니다. 노래를 열심히 부르고, 노래로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사람들이 쉴 때도 목 관리를 열심히 하며 노래를 끊임없이 불렀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노래 실력을 보일 수 있는 실력 테스트에서는 정작 저의 실력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고 실력 테스트에서도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저는 음악이 너무도 하고 싶었습니다. 음악 쪽으로 직업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음악이 너무 좋아 항상 음악을 듣고, 가사를 생각해보고 그렇게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그만큼 계속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게 돌아온 결과는... 낮은 등급과 저의 실력을 못 보여준 실력 테스트 였습니다. 저는 원망했습니다. 저를 원망했습니다. 너무 많이 달리지도 그렇다고 너무 많이 쉬지도 않는 그저 연습하면서 조금씩 목 관리도 더욱 더 열심히 할 걸.. 하고 하지만 이미 지났습니다. 실수는 이미 저질렀고, 이미 결과는 발표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지금의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 번에 잘하면 된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이미 저에대한 원망과 제가 더 빨리 음악적으로 직업이 가지고 싶다고 더 빨리 알아채고 더 빨리 그 쪽으로 갔더라면 지금은 그래도 좀 나아지지 않았을 까 생각이 됩니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 길은 제 길이 아닌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음악을 놓고 싶으면서도 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노래를 더 더 잘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나도 저렇게 노래를 부르며 반짝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내가 부른 노래에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길 원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죽고싶어도 제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랬습니다. 나도 저기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중에 한명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나에게 노래란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켜주는 그런 등불이라 생각했습니다. 해가 죽고 밤이 살아나 별이 뜨고 달이 뜨는 모습같이 나에게 음악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유일하게 나를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이 음악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그만 둘까 생각 했을 때도 난 그럼 이제 어떻게 살*** 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나를 유일하게 버티게 해 준 친구가 음악이였습니다. 그런 친구를 놓아주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 잡고 다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내가 마음을 열 수 있게 해 준 음악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음악 쪽으로 갔을 때 부모님이 반대한 이유는 제 건강 때문이였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건강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제 건강은 안 좋은 쪽 입니다. 물론 노래 부르는 사람들에게는 악영향을 줄 정도로 안좋은 편 입니다. 그래서 저도 음악 쪽으로 갈 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음악은 제 건강을 더 해칠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포기 할까 하려다 마음이 힘들 때, 죽고 싶을 때, 버티게 해 준 것이 음악인지라. 쉽게 놓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많은 유튜버분들을 봤습니다. 그 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유튜버 분들은 제 안식처 였습니다. 그 분들이 누군지는 발설할 수 없지만 그 분들이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매일 악몽을 꾸던 꿈은 처음으로 악몽을 꾸지 않고 편하게 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에겐 음악이 중요합니다. 그 만큼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힘낼려고 합니다. 음악을 조금 더 하고 싶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제 노래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사람들에게 저의 노래가 닿을 수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쳐있는 사람들에게도 죽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도 부디, 음악을 들으며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고 저처럼 나아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해가 죽고 밤이 살아나고 별과 달이 태어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 제 마음이 여러분께 닿기를 바라면서 이만 여기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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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wish
· 4년 전
음악을 사랑하는 진심이 글 하나하나에서 느껴집니다. 꼭 원하시는거 하시면서 사세요. 그 길이 힘들고 고단하더라도 언젠가 이런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을것입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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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happywish 감사합니다.. :) 많이 늦었고, 오늘이라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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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2407
· 4년 전
고1ㅇ 늦긴 뭐가 늦어요 뭐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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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YOLO2407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