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혼자가 되는 것 같고 주홍글씨가 새겨진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이혼|별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이혼, 혼자가 되는 것 같고 주홍글씨가 새겨진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sagini
·4년 전
3년 전 외국인과 결혼 후 가치관, 문화 차이로 결국 헤어지고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서로 완전히 싫어지고 미워해서 헤어진 것도 아니라 완전히 이별하지 못한 기분이 듭니다. 사실 애정 표현도 스킨쉽도 없어 저희 사이에는 아이도 없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하나도 남는 게 없는 것 같아 공허함마저 듭니다. 이런 무미 건조했던 결혼 생활을 하고나니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기나 할까 싶습니다. 외국에서 결혼 생활을 했던지라 다시 한국에 돌아가 적응해야하는데 결혼 생활까지 합쳐서 10년 가까이 외국에 살다보니 한국이 낯설고 두렵게까지 느껴집니다. 남편도 없고 친구도 많이 없어 정말 혼자가 된 느낌입니다. 요즘 세상에 이혼 별거 아니라지만 주홍글씨가 새겨진 느낌을 받는 건 왜일까요?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감정들에 휩싸여 매일매일 꾸역꾸역 살아내는 중입니다.
혼란스러워불안해부끄러워공허해무기력해콤플렉스스트레스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LO2407
· 4년 전
한국이 무서우면 외국에서 혼자사는건 어때여?! 새출발 룰루 무섭고 떨리긴 하겠지만 홀로서기에 대한 나름의 설렘을 가지고 나아가보시길 바라요 :) 잘 할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mysky713
· 4년 전
저도 20대 초반에 이혼을 하게 되었어요. 친구들은 항창 예쁘게 여행다니고 연애하고 학교 다닐때 저는 갓난아이 안고 법원을 다녔네요ㅎㅎ 그때 친구들도 못만나겠고 가족들에게도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도 애먹여 살릴려고 이곳저곳 취직했다 육아때문에 퇴사했다를 여러번하면서 혼자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과연 나같은 사람을 사랑해줄 수 있을까, 나도 다시 연애란걸 잘 할 수 있을까, 새로만난다면 이혼얘기를 해야하나 많은 고민덩어리들이 다 스쳐지나갔어요 :) 그런데요.. 님아ㅎㅎ 세상은 원래 혼자태어나서 혼자 가는거더라구요:) 살다보니 저만큼이나 또 저보다도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어느집 대문이나 사연이 있듯이 대문만보고는 사람들의 모든걸 볼 수가 없더라구요:) 공허하고 혼란스러울때 나와비슷한 처지에서 잘 이겨내는 실화바탕의 영화들을 보면서 또 라디오를 들으면서 많이 울기도하고 위로받기도 했어요:) 인생 길어요.. 그리고 세상은 넓더라구요.. 잠시 아파서 작은 공간안에 나를 쉬게 해준다고 생각해도 좋을시기지만, 의사들을 늘 얘기해요. 마음이 아프면 몸을 움직이고, 몸이 아프면 마음을 움직여라구요:) 몸과 마음이 따로 갈수가 없데요.. 잘 드시고 잘 주무실 수 있도록 절적한 방향으로 잘 이겨내실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