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너무 한심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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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너무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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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공부도 못하고, 할줄 아는것도 하고싶은것도 하나가 없어요. 극도로 내향적이라 친구도 없지 , 세상돌아가는것도 하나도 모르고 미래생각 안하고 회피만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정환경이나 그런거에 이유가있는게 아니라 그냥 나 자체가 나태하고 글러먹은 인간이라 그렇다는게 너무 한심합니다. 세상엔 나보다 힘든 고난을 이겨내고 노력하는사람도 많은데, 힘들 이유도 없는 나는 왜이렇게 무기력하고 생각이 없을까요. 차라리 정신병원에 가서 우울증 진단을 받아볼까 싶기도하고, 여기서 이러고있는 자체가 스스로 우울증인 '척', 우울한 척, 힘든 척 하면서 합리화하려는건 아닐까싶어요. 나는 우울증이겠지. 우울증이라 이렇게 무기력하고 한심한거겠지 하고.. 실제로 진단받아보면 우울증아니라고 할까봐 겁납니다. 그러고 나면 내가 그런건 오로지 내탓이라고 느껴질거같아서요. 차라리 모르는채로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 살고싶습니다. 내가 우울증이든 우울증이 아니든 둘다 거기서 거기로 별로일거 같아요. 하지만 시간은 흘러만가고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살 수만은 없을텐데, 어떻게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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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m5765
· 4년 전
힘든 이유가 왜 없어요 자신의 삶에서는 자신이 누구보다 힘든 거에요 남보다 나으니까 난 힘들 이유가 없어 이건 아니에요 그리고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간 병원에서는 공부 계획 짜는 것 같은 거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살아가는 걸 도와주기로 했었어요 제가 병원을 옮겨서 말았지만 어쨌든 우울증이 맞으면 그에 따른 치료를 해줄 것이고 우울증이 아니라 해도 힘들고 무기력한 이유를 찾는 것을 도와주시고 또 치료하기 위해 힘 써주실 거에요 만약 의사쌤이랑 좀 안 맞는 것 같다 하면 병원이나 담당쌤을 바꿔달라 하면 되는 거고 정신병원은 그냥 병원이에요 환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항상 힘쓰는 곳이요 병이 안 나와도 겁내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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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r
· 4년 전
저와 너무 같아요 저도 무기력증이 심해요 하고싶은게 없다는게 더 괴로워요 뭔가 해보려해도 잘안되고 그러다보니 의욕은 더떨어지고 이렇게 나이만 먹다 늙으면 어쩌지싶고.. 이런 생각이 더 우울하게 만드는것 같아서 안하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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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95
· 4년 전
저도요...막상가면 우울증도 아니고 대인기피증도 아니라고 나올거같아서 그렇고 실제로 그렇게 나온다면 너무 충격먹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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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 4년 전
감정은 습관이다 라는 책이 있어요. 본인이 자꾸 우울증인척 하는 이유가 거기에 따른 이득이 또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어요. 우울하다고 하면 주변에서 위로를 해주거나 신경써주기 때문에? 인 경우 일수도 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우울하다고 하면 가족들이 넘어가 주니까? 그 편한 시간을 더 갖고 싶어서 본인도 모르게 자꾸 난 우울하다고 스스로 계속 되뇌는 거죠. 행복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세요. 마음만이라도.. 지금 내가 누워있는 이 침대가 너무 좋다.. 뭐 이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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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xxccvv
· 4년 전
글쓴 분께서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우울함을 느끼는 것 자체가 속상해요. 왜 우울증만 힘든건가요? 글쓴 분께서 우울함을 느끼신다면 그건 충분히 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말고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힘든건 중요치 않아요. 다른 사람이 다리 부러진걸 봤다고 해서 까진 내 무릎이 안 아파지는건 아니잖아요... 까진 내 무릎도 치료해야 합니다. 힘든 이유가 없지 않을거예요. 어떤 이유라도 힘들어 마땅하니 자신이 힘든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고 보다듬어 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