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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커피콩_레벨_아이콘jieunjin
·4년 전
혼자 있고만 싶고 세상에 혼자인 것 같고 사람들과 함께 할 자신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런데 돈 벌려면 어쩔 수 없고 눈치를 많이 보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내가 죽으면 얼마나 나를 위해 슬퍼해줄까 하는 생각들고 나이 들어 딱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인생 죽을 때까지 자유란 없을 것 같고 어떻게 죽을까 상상 많이 하고 일상 속에서 화도 많이 나고 숨막히고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쿵쾅쿵쾅 스트레스는 당연하고 위도 아프고 머리아프고 나쁜 생각도 많이 하고 가만히 있어도 짜증 나고 숨막히고 우울하고 정말로 살고 싶지가 않고 그냥 아무도 보고 싶지 않고 눈물이 많이 나고 다시는 세상에 태어나고 싶지 않고 자살한 엄마가 계속 떠오르고 당연히 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 것이고 별로 털어놓고 싶은 생각도 없고 병원 가서 상담 받을 생각 없고 그냥 이대로 내 자신을 내가 죽일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바다로 뿌려져서 자유롭게 되고 싶어요 이 세상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 보면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지만 삶에 미련이 없어질 때까지 죽을 용기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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