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만 읽어주세요..정말 어떡하죠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학업|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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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만 읽어주세요..정말 어떡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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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희 가족은 총 4명입니다. 저희 아빠는 작년 10월달 부터 일을 안나가요. 한마디로 돈을 못 벌고있어요. 회사에서 짤린거죠. 정확히 말하면 아빠와 관련된 회사가 망하게 되면서 아빠가 해야할 일도 없어져 돈을 아예 못 벌고 있는거에요. 저희 엄마는 작년 11월달 쯤에 암 선고를 받고 수술을 했어요.. 암 걸린 후 수술하고 나서 5년 이상 아무 이상이 없어야 암이 다 나은거잖아요...그래서 지금은 1년도 안됬는데 많이 불안불안해요. 저는 고등학생이고 동생은 중학생이라서 학업에 돈이 많이 들어가요.. 학원비 등등... 그런데 지금 저희가족 중에서 돈 버는 사람이 없어서 남아있는 돈으로만 생활해요. 지금이 코로나가 심각하고 그래서 일도 쉽게 구할 수가 있는게 아닌데, 아빠는 얼른 돈 벌어야 하는데 일이 안 잡힐 뿐더러, 지인 회사에 갈려고 했으나 그 지인이 저희 아빠를 취직을 못 하게 만든 적도 있고..그래서매일 술을 마시구요... 엄마는 매일매일 걱정에 파묻혀 살아요. 이제 학원비를 낼 수 있는 돈도 얼마 안남았고 다음달 되면 학원비와 전기세 등을 못 낼 수도 있을 정도라며 엄마는 계속 일을 알아보고 있고 아빠가 맨날 술을 마시니 그것도 걱정하고 동생과 저 성적도 걱정하고...막 그래요.. 제가 걱정인게 뭐냐면 저희 엄마가 아직 암이 제대로 괜찮아졌는지도 모르는 상태고 지금 또 코로나가 더 심각해졌잖아요.. 근데 지금 이런 엄마의 면역력 약한 몸 상태와 바깥상태로써 일을 할려고 하니까 너무 너무너무 걱정되고 지금 너무 힘들어요 그냥 다이소 같은 쪽을 알아보고 오늘 면접보러 갔는데 다이소는 사람들이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너무 불안해요 그냥. 차라리 엄마가 집에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돈도 문제지만 엄마 상태가 더 심각한데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자칫하다간 걸릴 수 있잖아요. 전 그게 너무 불안해요. 면역력이 강하지도 않는 엄마인데 돈때문에 그런 몸 상태로 돈 벌러 나가시고... 생명과 돈을 바꾸시려는게 너무 슬퍼요. 코로나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나요. 그래서 돈 많은 사람들은 이런 걱정도 안하겠죠 ? 돈이 이미 있으니까, 남은 돈으로 생활해 본 적도 없을 뿐더러 학원비 같은 돈도 그냥 내고 한마디로 돈걱정이 없겠죠 ??? 전 지금 너무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저희 가족은 이렇게나 힘든데 코로나는 지금 더 심각해지고 사람들은 부주의하게 놀러다니고 돈도 벌 수도 없고, 아빤 맨날 술마시고 엄만 아픈데 생명과 돈을 맞바꾸려는 듯이 돈 벌려고 하고, 전 고등학생이라 대학걱정, 취직걱정, 성적걱정 등... 전 정말 엄마가 잘못 될까봐 무서워요. 아빤 매일 술마셔서 미워요 그냥. 아빠가 왜 마시는지는 알겠지만 저희 아빠는 술 1번마시면 계속 마셔요. 아침에 마셨다면 밤늦게까지 마신다고 해야겠죠.. 근데 이게 하루만 그런게 아니고 거의 매일이래요... 그리고 맨날 짜증을 내요.. 저희 가족은 또..아빠가 가부장적이라서 아빠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면 저희 집 분위기가 다 가라앉고 조용해지고 아빠 눈치보면서 살아가요. 그리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처럼 별것도 아닌거에 화를 내면서 내로남불을해요. 예를 들어 아빠는 전화 못받아도 되는데 아빠제외하고 남이 전화를 못 받는건 안된다는 듯이요...그래서 전에도 전화 1번 못받았다고 되게 심한말을 하며 엄청 화를 냈어요. 폰 부셔버리겠다면서.. 그리고 저희 가족, 엄마보다 남을 더 챙겨요. 항상. 그리고 입이 너무 험해요. 입에 담을 수도 없는말을 엄마한테 막 해요. 무식한 년아 ~ ***년아 ~ 대가리에 뭐들었냐 이런것보다 더 심하게 말이죠. 실제로 저런 말도 많이 했구요. 화내면 저런말 많이 해요. 그런데 엄마는 아무 말도 못하고 맨날 가만히 듣기만 해요. 왜냐면 아빠한테 뭐라고 하다간 더 욕먹거나 아빠가 무슨 행동을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에요...대충 이해가 가시나요..? 한마디로 저희가족은 가부장적이며 성격파탄에 돈도없고 엄만 아프고 아픈사람이 돈벌려고하고 아빤 술이나 맨날 먹고 학생 2명에..공부는 잘 하지도 못하며 매일매일 돈걱정에 살아가는 가족이에요. 정말 어떡하죠...어떡하죠...???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 엄만 괜찮을까요 ? 정말 어떡하죠....????? 너무 제가 아무말이나 막 써버렸죠... 어떻게 정리를 해서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서..막 써버린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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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1203
· 4년 전
그냥 신경끄고 일단은 본인 공부해요. 그리고 꼭 학원가야지 공부할 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일단 돈이 그렇게 걱정되면 학원 그만 다니면 되는거고 공부는 인강으로라도 열심히 해서 진짜 죽을만큼 공부하세요. 그렇게 좋은 대학가면 남들 힘들게 알바할 때 본인은 과외하면서 알바비 많이 받을 수 있겠죠? 이게 본인한테는 최고의 시나리오예요. 엄마 걱정한다고 달라지는거 없어요. 일단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