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4년 전
도피처가 없다 결국 나는 혼자 있는게 가장 익숙한 성격이라 이런거겠지 모두 다 잘 어울리고 행복한데 나 혼자 여기서든 저기서든 붕 뜬 채 마음 의지할 사람 한 명 없으며 정답은 그냥 내가 노답인거라 하루하루 나는 내가 더 싫어진다 어제 충동적으로 창문 열었는데 그러고 있는 내가 너무 바보같았어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나보다 바보같은 애는 없을거야 항상 나 자신을 해하는 건 나니까 명치가 더 답답해져서 숨쉬기 어렵고 눈물만 나고 말하기도 싫고 그냥 다 싫다 다 나를 귀찮아해 그럼 나는 왜 사는거야 내가 왜 살고 있는 거야 난 별로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니까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사람보단 남는 시간을 쓰기 위해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 크니까 그럼 결국 난 혼자야 그래서 죽고싶어 신은 불공평하다 잘하는 것조차 없으면 좋은 성격을 주세요 나는 바보같고 특기도 없으며 우울증에 절여진 사람이네 아무도 내 우울은 궁금해하지 않아 왜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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