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의처증이 삶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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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의처증이 삶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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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이제 30대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억나는 바론 초등학교 시절 엄마-아빠가 서로 떨어져서 일을 해야할 시기에도 아빠의 의처증이 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술을 먹고 엄마를 의심하고 그랬던 기억 집안 상황이 나아지면서 제가 모르게 의심하며 지낸 거 있었을지라도 눈에 띄는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3년전부터 아빠의 몸이 안 좋아지고 수술을 받으신 후에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서 회복기가 있지만 몸이 아팠던 거에 대한 우울증과 엄마에 대한 의처증이 다시 심해졌습니다. 엄마와 조금도 떨어져있길 원하지 않고, 항상 어딜가든 같이 있고 싶어합니다. 엄마는 일요일에 교회를 가십니다. 그러나 항상 교회에 계신 장로님, 목사님과 관계를 의심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서 조금이라도 늦게 오거나 교회를 같이 다니시는 데 교회에서 엄마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으면 집에 와서 술을 마시고 성질을 부리고 의심합니다. 저나 엄마를 때리는 물리적인 폭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교회를 가는 날 마다 의심하고 아팠던 거를 빌미삼아 죽지도 못할거면서 죽는 척하며 한강 대교에 가서 한강대교 사진을 보내서 엄마와 저를 불안하게 만들고 찾으러 한강에 나가면 아무렇지 않은 척 데리러 나온 엄마와 걷고 다시 돌아옵니다. 물론 한강까진 저도 같이 가지만, 다 달아서는 엄마와 둘이 있고 저는 혼자 돌아옵니다. 이 짓을 거진 1년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매주말마다 의심하고 술먹고 불안하게 하고 엄마가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듯이 아무렇지 않게 굴고 하지만 또 약속이라도 잡고 나가면 집에서 온갖 의심 성질을 부립니다. 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만약 제가 딸이라는 것, 소중한 사람이란 인식이 있었다면 그렇게 행동했을까 싶습니다. 엄마가 쉬는 날 병원 진료를 받고 지인과 시간을 보낸다고 나갔는데 아침부터 세상 아픈 척 힘 없는 듯이 굴다가 엄마가 밖을 나가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집에 있는 음식을 꺼내먹고 엄마가 가는 병원에 전화해서 예약자 확인하는 것을 저는 방에서 들었습니다. 속된말로 역겹습니다. 딸이 집안에 있는데 그딴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그래놓고 내가 조금이라도 뭐라하고 술이 깼을 때 그런 행동하지말라고 정신차리라고 하면 또 불쌍한 척을 합니다. 죽을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엄마랑 잘 살라 이딴 말을 지껄입니다. 그래서 애증도 아니고 그냥 너무 화가나는데 또 술 안 마시고 불쌍한 척을 하면 그 모습을 보기가 너무 싫습니다. 아빠에게 뭐라고 하거나 성질을 부리면 엄마가 또 저에게 뭐라고 합니다. 아빠니까 불쌍하니까 이해해야 한다고 대체 무엇을 불쌍하다고 이해해야 할까요? 나는 당신때문에 집이라는 꼴이 꼴보기 싫고 부모가 너무 싫은데 내가 감정이 없는 인간이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빠 수술 때도 그렇고 생각보다 큰 수술인 암수술인데 암진단을 받은날도 수술을 한날도 그렇고 눈물 한 방울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아프다고 슬퍼하고 우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네요 죽어도 눈물 하나 안 날 것 같은 감정이랄까요. 결국 집에서 나와 따로 사는 게 답인걸까요 아직도 여전히 매주 혹은 엄마와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을 때면 의심병이 돌아서 생 난리를 칩니다. 고친다고 고쳐질거 같지도 않네요. 그리고 제 스스로의 정신이 걱정되서 여기까지 찾아오게 된 이유는 말한대로 아빠나 엄마의 대해서 일말의 슬픈 감정이 들지 않는 점.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해서 답답한데 풀 곳이 없으니 화가 날 때 마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부시고 싶습니다. 분노 장애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정말 혼자서 그냥 화를 주체하지 못해 모든 물건을 다 던지고 부십니다. 뭐 하나 부러지고 화가 가라앉으면 다시 되돌아오는데 이런 행동을 하는 제가 걱정되네요. 부모라는 것들이 저를 케어하진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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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love0509
· 4년 전
이거는....전문 상담이 좋은 거 같아요... 저로선 답이 안 나오네요ㅠ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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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4년 전
다른 일상생활도 지장을받는것 같습니까? 아버지가 그런행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 못하는 엄마나 자신이 답답하신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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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kkw6836 네 일상생활도 지장받습니다. 작은 일에도 참지 못하고 화가 나니까요. 모든 상황이 다 맘에들지 않기에, 매일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저러니까 정상적이기가 쉽지 않네요. 적극적으로 대처가 가능할까 싶습니다. 엄마는 그냥 살아도 얼마나 살겠니 사는 동안 잘해주자 라고 하는데 그러기엔 제 상태가 전혀 괜찮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