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만 안써도 너무 안쓰는 엄마.. 31살 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학업|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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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me00
·4년 전
나한테만 안써도 너무 안쓰는 엄마.. 31살 미혼 직장인이에요 어릴때부터 유복한 집안은 아니어서 항상 돈걱정하는 엄마의 푸념을 듣고 자라왔죠 어른이 된 저는 아직도 어릴적 습관때문에 어딜가도 제일 먼저 가격을 따져요 누구에게 부담될까봐 함부로 메뉴조차 시키지 못하고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놀러를 가도 돈을 따지죠 그래도 티는 안냅니다. 다른 사람들 부담스러워 할까봐요. 다른 사람들은 제가 유복한 집 딸인줄 알아요ㅎㅎ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대학을 가도라도 입학금 외에는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엄마의 선언에 저는 대학도 포기했죠. 대신 그돈을 받아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 일을 시작했어요. 동생이 대학을 가며 살림을 합쳤죠. 엄마랑 동생이 서울로 올라왔거든요. 동생은 대학가고 2년 학원생활해 지금은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로 일하고 있구요ㅎㅎ 물론 용돈은 부모님이, 등록금은 장학금및 대출로 해결했죠. 동생이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중간 학원까지 합치면 꼬박 8년이 걸렸어요. 3살차이라 거진 10~11년을 이 집에선 저 혼자 벌어왔죠. 아빠는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엄마 앞으로는 매달 120 정도 아빠가 남겨놓은 연금 비슷한게 나와요. 제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 매달 용돈을 드리진 못했지만.. 외식비, 공과금, 장보는 돈은 전부 제가 냈습니다. 하다못해 아이스크림을 사다 먹어도 제가 냈어요. 생수 한통을 사도, 사과 하나를 사다먹어도 엄마는 돈 한푼 안냈죠. 매달 엄마 기죽지 말라고 옷이며 화장품 신발.. 저는 10년된 패딩 숨이 다 죽어서 보는 사람마다 하나 사라고 해도 엄마는 꼬박꼬박 매해 새로운 패딩에 코드 여름신발 나름 노력해서 해드렸어요 동생에게도 나름 한다고 했다고 생각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방이 낡으면 백화점가서 10-20만원대 가방도 사주고 제 옷 한번살때면 엄마랑 동생꺼는 2개 3개를 샀어요 저랑 다닐때는 당연하게 동전 한개 가져오지 않아서 버스비마저 제가 냈어요ㅎㅎ 그게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근데 문제는 동생이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부터에요. 오래 학업을 해온 만큼 동생의 벌이는 10년넘게 직장생활을 해온 저의 2배가 넘더라구요ㅎ 저는 달에 240정도.. 동생은 450인데 중간중간 토욜에 2~3시간 일해주고 가끔 평일에 1시간씩 더해주고 이런걸로 월에 500정도가 통장에 찍히더군요ㅎ 이래서 공부하라고 하나봐요ㅠ 기뻤어요! 동생이 버니 제 부담이 줄고 그럼 나도 돈좀 모을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해죠. 나도 남는 돈으로 공부좀 하자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근데 왠걸요ㅎㅎ 버릇ㅇ이 잘못 들었는지 동생은 첫월급 턱으로 엄마 옷 2벌 사주고는 아무것도 쓰질 않더군요. 그 사이에 엄마가 월 용돈을 요구해 왔습니다 50만원씩이요. 제 월급의 20프로였죠. 눈물이 날뻔 했어요. 그동안의 내 노력은 뭐였지 싶었죠.. 그래도 50만원은 힘들다.. 어쩌고 해서 월 30씩 드리기로하고 대신에 매달 사드리던 엄마 옷이며 화장품 신발을 특별한 날에만 사드린는 걸로.. 장보는 돈은 엄마가 내는걸로 조금씩 바꿔왔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였어요. 적금으로 들어가는 돈이 두배이상 늘었죠. 그래도 문득문득 섭섭해집니다. 카페에가서 2천원짜리 커피하나 안사줄때.. 그러면서 제일 비싼 음료에 케잌까지 사달라며 가만히 앉아있는 가족들을 볼때.. 월급 탔다며 2만원자리 치킨하나 사놓고는 치킨은 자기가 샀으니 맥주라도 사오라고 내보내고 다음날 외식비는 고스란히 내몫이 될때.. 그러면서 잘 먹겠다는 말한마디 없을때.. 가족여행 가자고 차편 알아보고 결국 내 카드번호를 물어볼때.. 놀러가서도 택시비 한번 낼 생각을 안할때.. 둘은 좋아죽고 나는 짠순이에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이상한 애로 만들때.. 어떻게 기분이 좋을까요? 순간순간 이집에서 나는 뭔가 싶습니다. 내 인생은 뭔가 싶어요. 제가 올바른 생각을 하지 못해서 가족에게 탓을 미루며 인생을 비관하는 비겁자가 된건지.. 정말 제 자신이 초라합니다. 한달 적금으로 제 월급보다 큰돈을 부으며 돈이 없다고 제게 뭔가를 해달라는 동생을 볼때면 숨이 턱턱 막히고.. 동생한테는 한마디 꺼내지도 않는 공과금이며 보험료를 말하며 결국 원래 약속한 용돈보다 더 받아가는 엄마를 보며 속이 답답해집니다. 아직도 엄마가 친굳들과 어디를 놀러가는 비용은 제가 다 대요. 그것도 생각보다 커요 여기서 멋어나고 싶은 생각뿐인데 모아놓은 돈이 마땅치 않아 집구할 돈은 없고 여기 있자니 돈을 모을길이 없습니다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짜증나불안의욕없음속상해화나두통강박우울어지러움충동_폭력불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호흡곤란슬퍼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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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xoxoioi
· 4년 전
이제 그들을 놓아주세요 당신 인생을 사는게 맞아요 그들은 안타깝게도 당신을 그저 이용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