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때 부모님 이혼하셨어요 그래서 할머니랑 아빠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결핍|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6살때 부모님 이혼하셨어요 그래서 할머니랑 아빠랑 살게되었는데요 아빠랑 살아보니까 엄마가 왜 나갔는지 알겠더라구요 신경질 화풀이 할머니한테 항상 했고 중학생때부터는 저한테도 막말하고 욕하더라구요 아마 저를 데리고있었지만 엄마가 돌아오지 않아서 더 짜증이 났나봐요 아빠를보면 항상 불안하고 결핍된사람 처럼 보였어요 남한테 화내고 성질내면서 사는것같이.. 솔직히 살면서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죽고싶다는 생각 일주일 내내 했던적도 있었어요 특히 할머니 암에 걸리셔서 투병중일때..그때도 신경질 내더라구요.. 이후에 할머니 돌아가시고 의지할곳 하나없이 혼자버텼어요 그리고 고3때 엄마가 저를 찾는다는 전화가 와서 만나게됬어요 저는 9살때 아빠랑 저랑 엄마랑 같이 저녁한끼하고 길에 엄마랑 서있었는데 엄마가 절 길에두고 도망갔거든요..그때 아빠는 잠깐 금은방에 간거같았어요 저는 13년동안 엄마가 날 그렇게 버리고간거에 대해서 미안함을 갖고 속죄하면서 살줄알앗거든요? 근데 기억을 못하더라구요..솔직히 그랬으면 용서할생각도 있엇어요 근데 알고봣더니 남에새끼 엄마노릇하면서 남자랑 재혼에서 살고있더라구요 저는 엄마없는애로 크게하고 남에새끼 밥 처먹이면서 남자랑 히히닥거리고 살았을 생각하니까 죽여버리고싶더라구요 대학가고나서 일년에 한두번 내려와서 밥먹고 제 생일때 한번 내려와서 밥먹고 했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심하고 하는데도 한달에 한두번 연락올까말까에요 저를 왜 찾은걸까요
힘들다답답해실망이야괴로워슬퍼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hkekelr
· 4년 전
보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냐만은.. 그 어떤것도 님의 잘못은 아닙니다. 정말이지, 그 힘든 시간들을 견뎌줘서 고마워요. 그 시간을 지나온 것만으로도 님은 충분히 강인한 사람이에요. 또 님의 그 분노에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그 분노에 휩싸여 님의 인생을 이대로 보내버리기엔 님은 너무 강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가까운 상담소를 찾아서 꼭 치유를 시작하세요. 분노를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 분노를 그대로 두면 언젠가 그 분노에 스스로가 불타버릴꺼에요. 충분히 쏟아내시고, 그 분노와 불안이 얼마나 큰지 스스로 인지하시고, 그렇게 치유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에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입장정리는 그렇게 치유를 하면서 정리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시한번 님의 깊은 슬픔과 분노에 위로를 드립니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은 그 어려움에서 끈을 놓지 않았을만큼 강인한 사람입니다. 그 강인함이 언젠가 당신을 험난한 세상에서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단단히 버티게 서있게 해줄 단초가 될꺼라 믿어요. 힘, 내시길.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dhkekelr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Tree3650504
· 4년 전
너무 공감해요 저희 아빠랑 엄마도 이혼하셨는대 아빠가 저랑 동생한테 매일 하소연하고 술먹고 욕하고 전 이런 생활에 정말 지쳤거든요 그래도 이렇개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분이 있다니 정말 위로가돼요 재주변사람들은 다 행복하보이는데 전 제가 너무 초라하다고 느껴졌거든요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