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집 거의 20년가까이동안 살던 강아지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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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우리집 거의 20년가까이동안 살던 강아지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슬픔보다 화가 더 치밀어 오르네요 공감능력이 없는 부모로 인해 제가 지금 한국에서 살고있지 않아 아이의 임종도 못보고 노심초사 잠 한숨도 못자고 아이의 소식만 기다렸습니다 지금 아이보다 먼저번 십년전에 십년동안 같이 살았던 아이를 보냈을때 저는 이아이가 세상을 떠났는지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제 친모가 애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며 몇개월동안 아무소식이 없길래 제가 자꾸 물어보니 그때서야 말해주더군요 수술하다가 갔다고..세상 그렇게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우울증으로 힘들었을때 많이 저에게 도움을주고 자살시도를 해도 제정신잡게 도와주던 아이였습니다 그런아이가 별이 된줄 모르고 저는 칠레레 놀았다는거에 제자신에게도 너무 역겹더라구요 친모딴에는 네가 힘들어할까봐 얘기안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는 성인이였고 모르는것보단 알고있는게 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거짓말한 친모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애 장례는 어떻게 했냐 했더니 그냥 병원에서 알아서 하게 맡겼다더군요 거기에 엄청난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당시 시기엔 지금처럼 반려동물 장례가 좋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합동장례를 치른다던가 병원에서 시체를 모아 한꺼번에 소각한다거나 등등 내 반려동물이 어떤 유골인지 모르는 그런 끔찍한 시기였습니다 그걸 알고있던 저는 한창 아팠던 아이라 장기 입원하고 있어서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있던때였기에 더욱 뒷통수를 쎄게 맞은 느낌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친모는 반년이상이나 사실을 숨긴것에 대해 일말의 미안함도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 아이가 나이가 많아 종종 얘기를 했습니다 이번아이도 저번처럼 한다면 가만히 안있겠다고 그리고 친모도 이번아이는 장례까지 치루겠다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에서 떠나있는 시기에 아이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병원을 자주가더니 결국 어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카톡으로 주고 받으면서 눈물로 밤을 지새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오늘을 넘기기 힘들것이라하여 임종순간을 보지는 못해도 시간은 같이 함께하고싶어 친모에게 신신당부했습니다 꼭 알려달라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답장이 없더니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병원에서 이상이 있음 연락주기로했다 기다리라 하더니 오늘 몇분전에 제가 통화를 걸었을때 어제 몇시쯤에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는겁니다 아..저는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가족에게 느낄줄은 몰랐습니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이런 배신감을 가족에게.. 왜 바로 알려주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저보고 잠을 자라고 일부러 안알려줬다고 합니다 정말 제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 부모.. 자기밖에 모르는 부모.. 배려심이라고는 없는 부모.. 친자식에게 우울증을 선사하는 부모.. 친자식이 친부모 때문에 자살기도하게 만드는 부모..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나마 한국을 떠나있고 부모와 떨어져 살면서 사그리지려하던 우울증이 다시 제 온몸과 정신을 무너뜨리네요.. 이 지긋함은 그냥 제가 사라지면 없어질까요? 떠나간 아이의 장례를 어떻게 할지에대해 싸운것도 정말 지겹습니다 그냥 이모든게 내가 살아있지 않았으면 겪지 않아도 될일일텐데.. 제 슬픔을 이해못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 공감능력쓰레기인 부모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것도 못먹겠고 머리는 점점 아파오기만 합니다 너무 지치네요ㅠㅠ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가슴만 답답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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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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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d84
· 3년 전
와 읽고있는 제가 다 화가나네요. 진짜 공감능력없는 가족은 좌절감만 주는것 같아요. 공감능력이 없을뿐 아니라 님의 감정자체를 존중하지 않는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것 같아요. 그렇게되면 말이 안통하게 되죠. 혹시 님의 부모님은 자녀를 소유물로 여기는 건 아닐런지. .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계신가요?? 저도 강아지 키우고있는데. . 님 심정이 너무 와닿아서 성질도 나고 좌절감과 배신감 실망 다 느껴집니다. 강아지는 지금 편안한 상태에 있겠지만 함께하지못한 님의 마음에는 상처가 됐겠죠. 참. . 가족을 신뢰할 수 없다는게 얼마나 기운빠지는 일인지. . . 님의 이 이야기에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 찾아보면 많을겁니다. 저부터도 그렇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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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rwd84 너무 늦은 답글이지만 님의 말에 너무 위로 받아 지금이라도 남깁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가족보다 님의 댓글에 따뜻함을 느껴요 님도 하시는 일 앞으로의 일에 행복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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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d84
· 3년 전
댓글 보니 반갑네요~ 부디 마음의 평화를 찾았거나 찾아가고 있기를...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