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빠한테 사랑을 못받았다. 정서적인 학대를 받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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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난 아빠한테 사랑을 못받았다. 정서적인 학대를 받았다. 학대를 막기 위해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하셨고 이혼에 따른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어머니는 정말 밤낮없이 일하셨다. 학교에선 은따도 당했다. 아침에 학교에 가서 타인과 한마디도 안하고 벙어리처럼 학교에 있다가 집에 오는 경우도 많았다. 나는 투명인간이었다. 난 혼자였다. 아빠한테 못받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 나보다 훨씬 나이많은 썩어 문드러진 남자 어른들을 줏어먹고 다녔다. 어떠한 남자에게 갖은 성희롱과 성적 착취를 당했다. 어렸을 땐 그게 나쁜건줄 몰랐다. 당연한건줄 알았다. 성희롱은 나에대한 호감의 표시이고 호기심의 표시인 줄 알았다. 시간이 흐르고, 성희롱과 성착취는 더욱 심해져갔다. 손 사진을 보여달라는거에서 시작해서 가슴 엉덩이 등 성적인 부위 사진을 요구했고, 내 집앞으로 찾아와 나와 성관계를 맫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맘에도 이건 싫었는지 다른 어른한테 도움을 청했다. 그 사람은 날 구해주었다. 내 슬프고 아픈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곧 나는 그 어른과 또 사랑에 빠졌다. 정말 진심으로 사랑에 빠졌다. 그 사람은 나의 신이었고, 우주였고, 전부였다. 아빠도 엄마도 친구들도 선생님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았다. 오직 그 사람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슬프게도 그 어른한테는 더욱 더 심한 성적 착취를 당했다. 성기, 항문을 사용한 자위영상은 기본이고 매우 가학적인 영상도 요구했었다. 강력하게 협박당하지는 않았었다. 단지 그런걸 안보내면 그사람과 나의 관계가 끝날거 같았다. 그런 뉘앙스의 말을 자주 했었다. 실제로 내가 “부탁” 을 들어주지 않으면 잠수를 탔었다. 그럼 나는 미쳐갔다. 그 남자 나이 27, 나 겨우 중학교 1학년. ㅋㅋ 오래전의 기억이다. 이 기억이 떠오를때마다 자살하고 싶다. 그 사람들을 죽이고싶다. 오래전의 기억이다. N번방 사건 뉴스가 나올 당시엔 난 거의 죽어있었다.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세상을 바라볼 자신이 없었다. 잊고 살았던 과거가 떠올라서 그냥 너무 괴로워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힘든 어린 마카친구들에게 한마디만 하고싶다. 제발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줏어먹지 말라고. 특히 나이많은 남자. 그리고 사이비 종교. 언니처럼 된다고. 그리고 한마디 더. 난 절대 자살하지 않을거다. 나는 수만번도 넘는 자살충동, 자해충동을 견뎌왔다. 지금도 우울증 불안증때문에 병원도 가고 고통받고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절대, 절대, 절대. 조주빈 같은 사회를 앞에 두고는 분해서 죽을 수 없다. 절대로. 난 바퀴벌레처럼 더럽고 끈질기게 공부해서 고위직에 올라 이 뭣같은 세상을 나와, 내 친구들 동생들, 다음 세대를 위해 바꿀것이다. 그리고 이 노력에 동참해주는 친구들이 많기를 바란다. 나는 절대 죽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절대 죽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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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b0087
· 4년 전
언니 저 고등학생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유부남이에요... 어쩌면 좋아요? 만나다 보니까 관계도 맺었고 성욕에 중독 된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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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리스너)
· 4년 전
@unb0087 저도 그랬어요. 배고프다고 아무 쓰레기나 줏어먹지 말고 우리 건강한거 먹어요. 일단 관계를 끊으세요. 엄청나게 힘들거에요. 그건 어쩔 수 없어요. 그사람한테 많이 의지하고 계실거 같아요. 하지만 그 사람한테 의지하는건 건강한 삶의 방식이 아니에요. 도와줄게요. 그 사람하고 관계를 끊고 우리 건강하게 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