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불행한 삶이 또 있을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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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xoo
2년 전
이렇게 불행한 삶이 또 있을까요
엄마는 아빠 명의를 도용해 사기를 치고 갓난애기였던 절 제대로 돌보지도 않다가 협의이혼을 했습니다 지금은 재혼에서 애낳고 잘살더군요 형제자매도 없고 가족이라곤 아빠랑 저 둘뿐이에요 아빠는 엄마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사기를 몇번 당한걸로 알아요 초등학교 1학년이 될 무렵까진 아빠가 절 돌봤으나 집안상황이 너무 안좋아져서 초1부터 중학교 3학년때까지 친척 큰엄마집에 맡겨졌습니다 아빠는 지방에서 일을 하고 한달에 한번씩 절 보러 오셨구요 대략 9년의 기간동안 전 큰엄마집에서 학대를 당했습니다 온갖 집안일을 시키고 거의 매일 매일 욕을 먹었어요 ***, 넌 쓸모가 없다 왜 이모양이냐 절 때리고 혼낼때도 저는 늘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 다신 안그럴게요 이말밖에 못했어요 그러면 늘 제 대답이 똑같다며 더 때렸고 먹기 싫은 밥을 억지로 먹이는등 참 이해하지 못할 학대를 지속적으로 당했습니다 또래쯤 되는 사촌들에게도 니가 그러니까 엄마한테 맞는거다 이런 말을 듣기 일쑤였고 아빠가 한번씩 오는때는 제가 잘못한것들만 콕집어 얘기해댔죠 아빠는 9년간 단 한번도 큰엄마가 잘해주는지, 별일은 없는지, 힘들진 않은지 묻지 않았습니다 아마 죄책감이었겠죠 듣고싶지 않았을수도 있구요 그 기간도중에 중학생때는 왕따도 당하면서 그냥 죽으려고 발악을 했었어요 그냥 저한텐 하루가 지옥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제옆에 있어주던 친구들 연인들한테 기대고 버티며 살아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두번의 가출 끝에 아빠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아빠랑 같이 살게 되면 이제 아프지않고 행복할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이미 9년의 시간이 흉터처럼 마음에 깊이 새겨졌거든요 여전히 우울증이 심했고 자살 시도도 수없이 했습니다 아빠는 저한테 묻더군요 왜 아빠랑 사는데 행복하지 않냐고... 시간이 흘러 지금 저는 23살입니다 그 9년의 학대를 아빠에게 말한건 22살이었어요 그동안은 왠지 용기가 나지 않았었어요 아빠는 왜 지금 말하는거냐고 하더군요 그때 말해줬더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널 데려왔을거라며..그 말 한마디는 제 마음 한켠에 있던 무언가를 터뜨리는 느낌이였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말하고 싶더라구요 그럼 그 긴 시간동안 아빠는 나한테 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 내가 학대당하는걸 까마득하게 몰랐냐고. 왜 한번도 묻지 않았냐고 왜 나에게 단 한번도 집중해주지 않았냐고 왜 날 그곳에 쳐박아두었냐고 그 이후로 점점 아빠에 대한 원망이 커져가요 엄마는 말할 것도 없구요 당신들이 원해서 낳은 나를 제대로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왜 나를 낳은거냐고 따지고 싶습니다 그런 와중에 나한테 돈 돈 돈얘기할 자격은 되냐고 묻고싶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원망스럽다고요 이 세상에 가족이라는 당신들이 가장 원망스럽다고요 그냥 죽고싶은 마음을 마음에 담아두고 하루를 의미없이 보냅니다 난 죄가 없는데 내가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되는것처럼 말하는게 괴로워요 내 지옥같은 그 시간을 보상 받고 싶습니다 나는 왜 그런 환경에서 자라야 했을까요 최근 꿈에서는 아빠와 엄마 큰엄마 모두를 야구방망이로 두들겨패서 죽이는 꿈을 꿨습니다 솔직히 속이 시원했어요 패륜아니 뭐니 손가락질하고 욕해도 상관없습니다... 사랑받지 못하고 무시받고 자라면서도 내 힘으로 꾸역 꾸역 버텼는데 내가 효도해야할 이유는 없잖아요 난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심리상담센터에 찾아가고싶으나 매일 돈없다는 소리만 하는 아빠한테 몇만원 몇십만원 드는 걸 어떻게 부탁하겠나요 분노 화
의욕없음화나트라우마충동_폭력분노조절자살충동가족심리상담스트레스외로워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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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주체적인 삶을 산다는 것
#분노 #애착관계 #가족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릴 때부터 마카님께서 믿을 수 있는 보호자와 함께 했던 것이 아닌 어렵고 힘든 곳에서 9년간 세월을 하셨으니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까요… 그 당시 할 수 있었던 말이 ‘죄송합니다’,’살려주세요’,’다신 안 그럴게요’ 밖에 없었다는 마카님의 말에 정말 마음이 아파옵니다. 또래인 사촌에게 조차 마음을 나눌 수 없고, 가족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온기를 받으며 살아오셨던거군요. 그 이후 아버지와 함께 사시게 되었지만 이미 깊어진 상처와 쌓여만 간 원망으로 인해 마음이 괴롭고 힘들어 사연을 올려주신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릴 적 가장 가까운 보호자와 애착형성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환경 하나하나가 낯선 환경일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자연적으로 부모님의 보호와 애착을 원하게 되고, 그로 인해 안정감을 얻게 되어 낯선 환경이 편안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배우고 신뢰감과 더불어 많은 것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마카님의 경우 갓난아이 때부터 어머니와의 애착관계가 형성 되지 않았고, 아버지조차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일을 나가셔야하니 곁에 있어 줄 수 없어 마카님을 지켜주는 단단한 울타리가 없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큰엄마댁에 있으시며 겪으신 지나친 학대는 마카님께 더욱 지독한 외로움과 정서적 결핍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서적 고통에 상처는 아물어가지 않고 계속 마음 속에 있었는데 22살이 되어 아버지께 말씀드렸을 때 “왜 그 때 말하지 않았냐” 라는 말은 계속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던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정말 아무 것도 몰랐던 것인지, 그렇다면 왜 아버지는 그 당시 나에게 괜찮냐고, 잘 살고 있냐고, 함께 있지 못해 미안하다고, 함께 있고 싶다면 언제든 이야기 하라는 이야기 조차 하지 않았는지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했다하더라도 아버지 또한 그 당시의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이야기 하며 마카님께 이해를 구하셨을테고, 어떠한 말을 해야 마카님의 마음을 어루어만져줄 수 있는지 모르시기 때문에 아버지의 말이 마카님의 상처를 치유해주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속에 쌓여만가는 원망과 분노가 꿈으로 발현되어 날 힘들게 했던 이들을 두들겨패서 죽이는 꿈을 꾸게 된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심리학자 조너선 M. 아들러 (Jonathan M. Adler) 는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자 서술자이며, 이야기를 구성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바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동안 어릴 적 겪어오셨던 일들은 어린 마카님이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지나간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마카님께 너무나 큰 고통을 주었던 나날들이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누군가로 인해 쓰여진 시간들이었다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성인이 되신 후에는 마카님 자신을 가장 중심으로 생각하여 마카님 인생 이야기를 써나가셔야 합니다. 마카님이 마카님의 인생에 주인공이십니다. 지금은 마카님께서 원치 않으시다면 무리해서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버지를 원망하셔도 괜찮습니다. 어머니를 미워하셔도 괜찮습니다. 돈 이야기를 계속 하는 아버지에게 무조건 수긍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마카님 자신이 원하는대로, 마음이 향하는대로 일단 마카님을 위한 인생의 밑그림을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은 어떤 것을 하고 싶으신가요? 어떠한 것을 좋아하시나요? 마카님께서 하고 싶으신 것 그리고 좋아하시는 것들을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마카님이 마카님의 인생에 중요한 주인공이 되고 감독이 되어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주신 후 더욱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마인드카페 pro 상담사에게 도움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xoxoioi
2년 전
지역에 가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상담이 있어요 일단 1393와 전화하면 그곳으로 연결해줄거예요 있죠 당신을 만나서 기뻐요 그냥 당신이란 사람에게 도움을 줄 기회를 줘서 고마워요
sunshine1203
2년 전
지금은 굳이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아파한 자신을 위로해주는게 더 필요할 것 같아요. 타인에게 원망을 돌리기보다는 그냥 상처받은 나를 돌아보면서 아팠구나 수고했구나 위로해주세요. 그리고 나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르바이트 해서 돈 모아서 심리상담센터 가면 되지 않나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돈 버세요. 그것도 아니면서 주제적인 삶을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riwon5770
2년 전
정말 안타깝지만 쓰니 보다 불행한 삶을 살아온 비슷한 또래들이 많습니다. 이 세상 불행은 나 혼자 다 겪는 느낌이겠지만, 본인이 힘들게 살고 있음에도 그게 또 적응이되서 불행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우리보다 불쌍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참 안타깝죠... 본인도 너무 힘들었을텐데요, 이와중에 우리는 남걱정도 해요..ㅎㅎ웃기죠. 반대로 부모덕에 호강하고 살았으면서 하나만 삐끗해도 세상 무너진것처럼 사는 사람도 있어요. 좋은 학벌에.. 유럽여행과, 부족함없이 자랐으면서 그저 불평불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힘든상황속에서도 무너지지않고 잘 자란 사람이 세상에서 더 필요한 사람이지 싶어요. 어느쪽도 소중하지 않은사람은 없지만, 그리고 힘든상황이라 잘자라지 못했다한들 뭐 어때요 사람죽여서 학교만 들낙안하면 되요..ㅎㅎ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을텐데 멀쩡하게 잘자라줘서 고마워요 정말 고생많았어요 쓰니님. 그렇지만 누군가를 원망하면서 살진말아요 우리 부모들도 그들의 인생이 있는거에요. 앞으로의 쓰니 인생을 지나온 가족들, 아버지의 부족함속에 가둬두진 마세요. 우리처럼 다 어렸던거 뿐이에요.. 그리고 뭐 돈들여서 심리상담하라고 하는데 저도 병원도 가보고 별거 다해봤지만 본인이 변하려는 의지와 생각 행동 이런게 제일 중요해요 한번 혼자서 잘 이겨내 보세요 방법은 본인이 잘 알거에요. 전 엄마한테 맞고자랐고 아빤텐 성추행 선생들도 성추행 이외에도 가출부터시작해서 온갖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겨내고 잘 살고 있어요. 혼자서 스트레스 풀고 몰두할만한 취미를 하나 가져보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차로 장거리 드라이브 하면서 칼치기 하고다녀요..ㅋㅋ) 안전한취미 가지시길 바래요^^!
yun4465
2년 전
아팠던 시간들 모두 잊고 독립해서 새로운삶 사시기를 힘들겠지만 과거는 잊으세요
xoxoxoo (글쓴이)
2년 전
글쓴이입니다 어줍잖게 너만 힘든게 아니라 다 힘들다는 둥 그냥 다 잊으라는 둥 그딴 소리는 하지 좀 마세요 그건 위로도 뭣도 아니고 오히려 상처만 주는 말이에요 제 삶을 살아본것도 아니면서 왜 당신들이 판단을 내리나요
doody0000
2년 전
비슷한 상황에 글을 씁니다. 전부 이해할 수는 없으나 한가지 말을 전하자면, 원망하며 살면 앞으로도 비슷할 겁니다. 저도 원망 많이 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장황하게 설명 하진 않겠습니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시고 자립, 독립을 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저도 현재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실천하여 보다 훨씬 좋은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은 걸림돌이 되긴하더라구요 앞으로도 힘들껍니다. 하지만 가만히 원망만 하고 있다면 바뀌는건 없습니다. 독하고 강한마음 먹으세요. 참고로 제꿈은 좋은 아빠입니다. 도움이 될진 모르겠으나 28살먹은 행인이 감히 남겨봅니다.
hoorejasic
2년 전
힘듦의 고통은 누가 더 힘든지 무게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쓰신 글을 통해서도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생각해보면 답답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동안 많이 힘드셨을 텐데 버텨줘서 그리고 살아계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 글을 보게 된 저는 당신을 잠깐이나마 알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성인이 되신 당신은 이제 당신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이 하고 싶으신 거 다 하시고 누릴 거 다 누리시길 바랄게요. 앞으로 당신이 꽃길만 걸으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항상 당신이 행복하시길 빕니다. 사랑합니다.
skrlfgml
2년 전
님잘못이 아닙니다. 상황이 그리 만든것 같네요. 큰엄마도 애를 맡아서 키울수 있는 여력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입양이건 친척애이건 키우긴 힘들다 하더군요 . 부모에게 할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푼걸로 보입니다 . 그래요 상황이 그렇다 생각합니다. 분명 큰엄마도 잘못했지요. 부모도 잘못했구요. 다만 님잘못은 없었다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중심잡고 살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mylov21
2년 전
읽다보니 내과거 같아서 눈물나네요ㅠ 지나간것에 너무 연연하지말구 건강만하면 요즘은 얼마든지 살아나가는데 힘들지 않으니깐 용기를가지고 지금에 행복해하면서 좌절하질 않길바랍니다
YOONJIs
2년 전
진짜.. 지금까지 버텨주셔서 감사해요 너무나도 이제 행복한 일만 남았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