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이 하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왕따|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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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이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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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이고 2학년부터 학교 대신 집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요 그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 이상의 것들을 더 자세히 알고, 배우고 싶기 때문이예요 저의 진로, 하고 싶었던 것들 등등 말이죠 또 학교 안, 아이들이 모여있는 반이 불편하고 심하겐 아니어도 숨통이 막히면서 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밖에서 친구를 만나는게 훨 편해요 그럼 질문 몇 개만 하겠습니다(중학교는 의무교육인 어서 자퇴할 수 없고..대신 정원 외 관리자..뭐 수업일수1/3만큼 무단결석...등등 이런 절차는 이미 알아봐서 기본적인 건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쓰기가 애매해서 짧게 '자퇴'라고 할게요) 1.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막 왕따, 심한 따돌림, 극심한 우울증 때문이 아니고, 저런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는 것도 가능한가요? 또 담임선생님, 부모님을 설득시킬 때, 특히 학교 측에서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2. 만약,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19살이 아니어도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갈 수 있나요? 물론 엄청난 노력과 실력이 필요하겠지만 가능한지만 여쭈고 싶어요 *3~5번(자퇴생이신 분들이나 지인 중에 자퇴생이 있는 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3. 자퇴 후 나태해지지 않으려면 계획도 잘 세우고 어느정도 성실함이 있어야겠지요 혹시 또 다른 팁이 있을까요? 4. 제가 자퇴를 했다고 쳤을 때 어떤식으로 공부하는게 좋을까요? 계획 짜는 팁? 같은 거 알려주세요 5.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할까요? 일단 저희 아빠는 제가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지 아마 하나도 모르실거예요 이런 진지한 얘기를 잘 안 나눠서...그러다보니 아빠 반응이 상상되니까 걱정되요 말할 의지는 있는데 반응이 두려워요 근데 저희 엄마는 제가 자퇴가 하고 싶은지 알고 계세요 하지만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진 않았고 게다가 작년에 차라리 자퇴하면 어떨까, 이런식으로 한 마디했는데 엄마가 안된다고 손사래치셨죠... 그래도 올해에는 엄마랑 자퇴에 대한 얘기, 의견도 나누고 엄마 지인 분 자퇴생 딸에 대해 부정적이진 않은 얘기(그렇다고 막 긍정적이게 완전 좋은 것 같애, 멋있다! 이런것도 아니고요)도 했어서 작년이랑 생각이 좀 바뀌셨을 가능성이 있을 것도 같아요 또 제가 이번 온라인 학습하는 것 보시고 집에서 공부해도 잘 할 것 같다, 하셨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추측 뿐이어서 제가 설명을 잘 해야하는데...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고 괜히 긴장돼서 뒤죽박죽 말하게 될 것 같아요 2,3,4 번은 사실 이후 먼 이야기, 혹은 없을 수도 있는 이야기라서 꼭 안 알려주셔도 되고요 답변 남겨주실 의향이 있다면 꼭 1,5번은 짧게라도 조언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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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e9938
· 4년 전
중학교 2학년1학기끝나자마자 예고입시를 목적으로 홈스쿨링한 사람으로써 중학교과정은 다 마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표면적인 이유로는 검정고시가 얻는 불이익이 있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깊게 들어가자면 사회성이 떨어져요. 중학교1년반 고작 안 다닌것뿐인데 고등학교에서 왕따당할뻔했어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더군요. 물론 제가 학원,집,학원,집 루트로만 다니다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엮일 일이 없었죠. 저도 굉장히 프리한 성격이라 학교에서 지내는게 힘들었어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고3까지 와버렸네요ㅎㅎ 공부이상의 것 들을 배우고 싶으시다면 학교도 병행하면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무언가를 하기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는건 뭔가 멋스럽지 않달까요??ㅋㅋ '나는 학교다니면서 이 어려운걸 이만큼이나 해냈어' 이게 더 저는 바람직하다고 봐요. 지금 당장은 학교가 자신을 옭아매고 하고싶은거하고 인생사는데 방해되는것같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학교라는곳은 학업능력을 키우는것말고도 더 많은걸 얻을 수 있어요. 학교에서 꼭 열심히 안해도 되요. 막 그냥 자도 되요. 그저 하루하루 버티기만 해보세요. 그 하루하루가 주는게 인생에 정말 큰 밑거름이 된답니다. 저는 홈스쿨링을 엄마의 권유로 했는데 지금 저랑 엄마랑 후회중이에요ㅠ 그래도 선택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아닌 작성자님 몫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