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이더라... 제게는 항상 친구가 적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ikmyoeng
·4년 전
몇 년 전이더라... 제게는 항상 친구가 적었는데요... 많아도 2~3명 정도(인사를 나누거나 같이 노는 정도로)... 가족과도 그렇게 털어놓거나 놀던 사이도 아니어서 내성적이었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의논하고 털어놓고 싶었는데 그럴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혼자 몇 개월 동안 우울증에 걸려 몰래 끙끙 앓다가 자살도 많이 생각해 보고 어떻게 죽을까를 자주 생각했는데 그럴 용기조차 서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또다시 몰래 문 뒤에서 울다가 결국 그냥 죽는 걸 포기한 것 같더라고요. 언젠간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는데 이미 날은 지나있고 그렇게 제가 망가지는 것이 스스로도 느껴지졌습니다. 그러다가 머릿속에서 뭔가가 끊기는 것만 같았습니다. 뭔가를 해보려 해도 티브이에서 나를 보는 것만 같이 몸은 움직여도 현실감? 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다 포기하고 썩다 보면 금방 죽지 않을까 하다가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더군요. 몸과 정신은 썩은 그대로 살아버렸습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고 해야 되는 일은 더 많아져만 가고 미칠 것 같아서 미치려는데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지금 와서는 조금 미쳐가기도 돌아오기도 한 것 같은데 문제는 그것이 초등학생에게 보통 일어나는 일이냔 말입니다. 그리고 남들은 웃고 떠들며 숨기기 바쁘지만 저도 그 유행에 따라 답답한 입만 닥치고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멋대로 살면 될 뿐이다. 틀린 말은 아니죠. 근데 멋대로 사는 사람의 정신은 마냥 즐겁기만 하겠습니까... 그니까 저는 이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의 지성은 안녕합니까? 저는 안녕하지 못하겠네요.
망상혼란스러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