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자해상처를 들켰다... 너무 무서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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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lp555
·4년 전
아빠한테 자해상처를 들켰다... 너무 무서웠다. 너무 놀라 머릿속이 하얘지고 몸이 굳었다. 아빠는 제대로 보여달라고 강력하게 여러번 요구했다. 내가 싫다는데도 계속 보여달라하셨다. 그래서 아빠가 다음에 꼭 보여달라고 하셨다. 보여주기 전까지 계속 걱정되고 불안할거라고 하셨다. 나는 너무 무서웠다. 나는 두렵고 불안해졌다. 솔직히 나는 보여드리고 싶지않다. 내 마음이 낫기만 하면 되는거지 굳이 몸의상처를 봐야하는 것인가... 오늘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아빠가 너무 강력하게 얘기해달라고 요구해서 큰 용기내서 아빠한테 고민 싹 털었는데 마음의 상처를 듣고 몸의 상처까지 알려하신다. 너무 무섭다. 걱정되서 그러시는 건 잘 알겠지만 보여드린 후에 내가 전혀 멀쩡하지 않을 것 같았고 더 두렵고 불안해질 것 같았다. 오늘은 잠을 정말 못잘것같다. 가족들이 내 고민을 알게됬다. 나는 너무 무섭다. 지금 잠들면 다시는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원히 잠들고싶다.
불만이야힘들다속상해혼란스러워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해실망이야무서워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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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oa
· 4년 전
가족들이 받아들이는데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는 일년이 지나서야 이제 좀 받아들여진것같아요 자해한게 보여도 이제는 모르는척 해주시더라구요 지금 두렵고 무슨마음인지 정말 공감이 많이 돼요 저는 들켰을때 심장이 내려앉는것같았어요 방에서 뛰쳐나와 도망갔어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가늠도 못하겠네요 자해하느라 수고했고 그 상황에서 도망치지않아서 너무 대단하세요 충분히 강하고 멋진분이시네요 오늘밤은 불안함의 연속이겠지만 그냥 고생많으셨네요 라고밖에 말하지못해 미안해요 너무 고생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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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555 (글쓴이)
· 4년 전
@yohoa 감사합니다... 정말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위로가 되네요.ㅠ 나중에라도 정말 보여드리는게 맞는 걸까요,,?ㅜ 저는 너무나 무섭고 정말 보여드리고 싶지않은데 끝까지 보여달라고 하시고 보여줄때까지 걱정되고 불안할 것 같다고 하시니 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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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oa
· 4년 전
ㅠㅠㅠ글에서 힘드신게 느껴질 정도에요 제가 다 마음이 아프고 화가나요 지금은 내가 중요하고 내가 어떤지에 중점을 두어야해요 안 그러면 오히려 불편하고 상처만 깊어갈 뿐이죠 보여주기싫다면 안 보여주면돼요 고집을 한번 부려서 강하게 표현해보세요 대화가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말은 쉽지 간단하잖아 이런건 절대아니에요 제가 겪은힘듦을 안 겪게 해드리고 싶어요..ㅠㅠ 이런 자신의 기분을 표현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물론 많은 용기들이 필요하겠지만 충분히 강하신분인것 같아요 지금 글로쓰신걸 말로 풀어내 천천히 말씀드리면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 진심으로 응원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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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555 (글쓴이)
· 4년 전
@yohoa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힘이 됐어요.ㅠ 덕분에 내일을 살아갈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yohoa님도 앞으로 많이 행복해지시길, 행복한일로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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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ven
· 4년 전
읽으면서 너무 이입됐어요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요 저희 엄마도 똑같이 자해상처를 보여달라고 하셨고 어쩔 수 없이 보여드렸어요. 뭔지모를 수치심과 불안, 그리고 부끄러움이 온데섞인 기분을 느꼈는데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마카님의 기분이 뭔지 너무나 잘 알기때문에 제가 다 속상하네요.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가족들은 자해를 받아들이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자해를 경험해본 사람과 경험 해보지 못한사람은 자해에 대한 인식이 천지차이라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꾸준한 대화로 서로 모르던 점들을 조금씩 풀어나가다보면 언젠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을거란 생각이들어요. 저도, 저희 엄마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고 불안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지고 오해가 풀리다보니 지금은 괜찮습니다. 마카님의 마음도, 아버지와의 관계도 평안해지길 바라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