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나 미래, 대인관계, 일, 능력으로는 진짜 긍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대인|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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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꿈이나 미래, 대인관계, 일, 능력으로는 진짜 긍정적이고 열정 유노윤호인데 연애쪽은 너무 답이 없어서 깜깜하네요... 사랑이나 연애는 진짜 강력한 끌림이나 계절을 크게 타지않는 이상 쳐다보지도 않다보니 성인돼서 해본 연애는 두 번 밖에 없네요.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오래가질 못해요. 남들에게 얘기해보면 제가 잘못한건 아니라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도 굳이 인연이 없으면 하고싶진않아요) 지금까지 사귄 친구들은 둘다 연하고, 첫 연애는 제가 상대를 더 좋아한 경우고, 두번째 연애는 상대가 절 더 좋아한 경우였어요. 첫 이별은 상대가 먼저 식었는데 한달간 방치했어요. 전 그것도 모르고 바빠보이니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리자 싶어서 혼자 또 세뇌하면서 기다렸구요. 그치만 결국 제가 이별통보 보내면서 크게 상처입고 끝났어요. 두번째 이별은 제가 생각하기로는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생각해요. 상대앞에서 거절하거나 싫은 말하면 또 기죽을까봐, 또 내가 상대를 싫어하는 줄 알까봐. 싫어도 좋다고, 힘들어도 괜찮다고 해줬어요. 상대방은 저에 대해서, 제 일상에 대해서 물은 적이 많지 않아요. 제가 깊은 생각이나 삶에 대한 얘기, 철학적 얘기 들어가는거 좋아하는데 이 친구는 이해못하는건지, 하지않으려는건지..늘 이친구 중심으로 얘기하다보니 대화가 너무 지루했어요. 코로나로 만나지도 못하는데다가 제가 하고자하는 명확한 꿈이 생겨서 대입도 다시하는지라 약속잡기도 힘들었어요. 점차 저도 만나기 부담스러워졌구요. 그러다 현타오는 말을 직접 들으니까 그냥 다 놓고싶더라구요. 다 끊어지는 줄 부여잡고, 또 부여잡고. 낡아빠진 줄 매듭짓고... 해도 정작 제가 놓아버렸네요. 이별통보 후에 겉잡을 수 없는 해방감이 몰려왔어요. 그런데 이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악에 받쳐서 울고불고 고함지르고... 말도 마지막이라고 그런건지 막내뱉고 저한테도 상처주는 말도 마구 내뱉더라구요. 진짜 무섭고 소름끼쳐서 여차저차 끝냈는데 정작 저에게 남은 연애와 이별의 감정은 공포였어요. 보편적으로 말하는 연애의 설렘, 낭만, 청춘이 아니라 공포, 위협, 낮은 자존감, 세뇌, 가스라이팅으로 남아버렸어요. 올 하반기에 시험이 몰려있는데 진짜 이 당시에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않고 어떻게든 떨쳐내려 노력했어요. 중간중간에 우여곡절의 일들이 많고 심리적으로 큰 고비가 있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극복한 상태구요. 하지만 연애만큼은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앞으로 좋아하는 사람 있어도 다 마음속에 삭혀버릴 것 같아요. 연애하는 첫한달은 행복하겠죠. 그치만 제 버릇인지 모르겠는데 연애를 시작하면 끝도 같이 생각해요. 얘와 언제쯤 헤어질까. 언젠간 헤어지겠지? 남남되면 주위엔 누가 남을까. 어떻게 이별할까. 뭐때문에. 등등.. 제가 명예이나 친구, 우정쪽에 욕구가 커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낮은 자존감때문에 이런걸까요... 늘 생각해요. 이 버릇의 시작은 어디였는지. 하지만 갈 길을 잃었어요. 일이나 능력에 관한 자존감은 상당히 높은 편이고 긍정적이에요. 하지만 연애는 자존감이 낮다못해 좋아하는 상대방과 연애할바에 오랜 친구로 남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연애와 이별의 거리보다 우정과 절교의 거리가 더 멀게 느껴지는 제 성향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애인을 사귀면 이별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친구를 사귀면 절교할 생각은 하지않으니까요.
답답해콤플렉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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