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부족해서 너무 우울해요
비공개·4년 전
저는 평범한 고1 학생이에요 제목과 같이 저는 요새 아니 예전부터 쭉 돈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부족해 제 나이 때 누릴 것들을 못 누려서 너무 우울합니다 딱 제 나이쯤이면 옷이나 친구들과 노는 것에 관심이 많아질 때라 계절 바뀌는 때마다 예쁜 옷 입고 놀러가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나도 옷 사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제가 용돈도 따로 받지 않아서 항상 놀 때마다 아빠한테 2만원 정도씩 받아서 씁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노는 것은 그때마다 아빠한테 잘 말해서 돈 받아서 놀기 때문에 딱히 이 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제가 특히나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옷이 없어서 옷을 사려고 할 때마다 돈이 없기 때문에 엄빠한테 이거 사 주면 안 돼..?라고 항상 조심스럽게 물어 보는데 그러면 항상 무조건 네 돈으로 사! 엄마도 돈 없어~ 이러고.. 저희는 맞벌이가 아니라 아빠만 일하시고 엄마는 주부라 엄마도 아빠한테 받아 써요.. 무튼 자기도 없다고 회피하고 그래서 항상 명절 이런 때 받는 용돈으로 한꺼번에 사고 그러거든요... 평소에도 옷을 사고 이러는 게 아니라 그때마다 옷을 사려니 돈도 턱 없이 부족하긴 한데 일부러 최대한 싼 걸로 골라서 사려고 하면 엄만 또 그렇게 한꺼번에 사니까 총 가격만 보고 왤케 비싼 거 사냐고 잔소리하고 못 사게 할 때도 있고 ㅠㅠ 하..... 제가 중딩 때부터 옷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요새도 여름 옷 사고 싶은데 돈이 없다는 게 밤에 자기 전마다 생각나서 계속 눈물이 나고... 너무 쌓여서 억울한 감정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저도 옷 잘 입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당연히 못 사고 평생 패알못 패션으로 살아야 되나 싶고 ㅋㅋㅋㅋ 제가 입을 만한 옷이 없아서 일부러 외출도 안 해요 예쁜 옷 있었으면 제가 진작 친구들한테 먼저 약속 잡았을 것 같은데... ㅋㅋ 그래서 제가 그동안 생각해 봤는데 엄빠는 저 중딩 때부터 집에서 입는 편안한 옷? 같은 거 말고는 사 주신 기억이 없어요... 무조건 다 제 돈으로 사라고 하셔서 제 돈으로 사면서도 잔소리 들으며 온갖 스트레스 다 받은 것 같아요 ㅎ.... 제가 돈 바랄 때마다 괜히 제가 철 없는 불효아이인가? 생각도 해 봤는데 또 생각해 보면 친구들은 부모님이 기본적으로 사 주실 건 사 주시고 옷도 막 사 입고 그러는데.. 저는 아직 >학생<인데 용돈마저도 안 받아서 돈 생길 곳도 없는데...ㅋㅋㅋ 뭐든지 제 돈으로 해결하라는 게 억울하고 답답하고 하루 종일 우울터지고 오히려 남들이랑 비교하게 되고 진짜... 하 방금도 몇 천 원 하는 이너로 입을 나시 하나 사 주면 안 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 봤는데 퇴짜 당해서 눈물이 또 흐르네요 바보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빠는 제가 받는 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봐요 놀 때 2만 원씩 받는 거 저축해 놓을 수도 있는데 너는 한꺼번에 다 써 버리잖아~!! 호통치고 이만 원...이면 솔직히 한 번 놀 때 다 쓸 수밖에 없는데.. 이것도 많은 거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맞다 저 연애도 자신이 없어요 왜냐면요 옷이 없어서...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웃프다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걸 아는데 그 애가 저한테 고백할까 봐 겁나요... 데이트 하고 그럴 때마다 옷도 없어서 옷도 잘 못 입고 며칠 지나면 똑같은 옷 입고 다닐까 봐요... 아 나도 옷 많아서 날마다 예쁜 옷들 다양하게 코디해서 입고 싶다~~~~ 아~~~~~~~왜 나는 이렇게 사는가~~~ 언제까지 이래야 될까~~~~ 얼른 성인 돼서 돈 벌고 싶다~~~ 알바하고 싶다~~~~
저는 그래서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 이 말 절대 못 믿겠어요....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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