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내서 심리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난 나조차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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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용기내서 심리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난 나조차도 내가 정상인지 몰라 내 상태를 알아보고자 고심끝에 찾아보고 돈을 모아 갔던 곳에서. 전혀 고민스럽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비정상이라고 쉽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무작정 부담을 받고 새끼손가락을 걸었을 때. 내가 아픈 이야기에 대해선 귀 기울여주지 않았을때. 쎄한 순간을 두번 견디고 비정상이란 말을 쉽게 듣자마자. 아. 그래. 이 사람들도 다 돈 벌고자 하는 일이지. 힘든 그 순간에서도 그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싸해졌다. 내가 뭘 고치자고 용돈이며 알바비를 몰래 모아 여기까지 왔는지. 정말 허탈했다. 안타깝게도 도움을 받고자 갔던 첫 번째 상담센터에서 신뢰도만 바닥을 찍고 돌아왔었다. 상담 받으러 가기 전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울었고 무서웠었던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그래도 행복해지고싶어서 간 곳인데. 내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겠지. 이제 나도 이런 생각 더는 하고싶지 않아서 간 곳인데. 그냥 이 사람도 다 같은 사람이지. 그냥 주윗 어르신들이랑 이야기 하는 거랑 똑같구나 싶었다. 이제 난 내 문제를 알지만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지금 쉬고 나를 케어하기엔 일이 많고. 잡생각이나 여러 감정은 일 하는 것에 브레이크를 걸고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게 답인 것 같다. 일부러 안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역시 나밖에 없구나 생각이 들면서 나까지도 날 미워하면 불쌍한 나는 누가 챙겨줘 그 생각이 들더라 이젠 누가 나를 찌르는대로 가만히 두진 않는다. 난 내가 제일 소중하니까. 외롭고 슬픈 들 뭐해. 정작 내 아픔을 잘 알아주는 건 나 뿐인데. 그냥 꾸욱 참고 나 자신을 도닥이며 가는 것이 최고인것 같다. 아직도 내 문제는 내 옆에 앉아있다 그냥 바쁜 기간에는 서로 아는 체 하지 말자 동맹이라도 맺은 듯. 덕분엔 요즘은 우울하지 않는 것 같다. 가끔 누가 날 꽉 안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뭐.... 상관없나 란 생각도 든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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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99
· 4년 전
저도 저의 힘듬과 고민은 상담으로 해결해 보려고 2최근에도 몇년만에 다시 상담소에 문을 두드렸지만 오히려 더 무거움을 안고 돌아온적이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더욱 제 자신을 학대하고 다그쳤던거 같아요. 내 자신에게도 괜찮아 라며 위로에 말을 건내보세요. 어쩌면 그러한 순간에도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내가 나는 알지못하고 사랑하지 못해고 진짜 내가 나 되지 않으면 힘듬은 나아지지 않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우울함 나도 원망이 가득한 나도 나라는걸 받아드리려고 연습하고 있어요. 아무쪼록 우린 내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들일꺼요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자구요..! 꽉 안아드리진 못하지만... 이 댓글이 작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울해도 괜찮아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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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haha1111
· 4년 전
저는 상담을 받으러 갈 한걸음 내딛을 용기도 없는데 제 입장에선 대단하신것 같아요. 나는 나대로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