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싫어질것만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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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싫어질것만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lon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8살인 학생입니다. 꾹꾹 참아왔던 분노가 터져 이젠 정말 부모님이 싫어질 것 같아, 어떻게 해야할지 상담을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두분 다 욕을 많이 쓰세요. 제가 처음 욕을 들었을때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요. 저는 어렸을때 착한아이병이 심했어서 주위 눈치도 많이 보고 친구랑 다툰 적도 없었을 뿐더러 당시 공부도 반에서 1,2등 할정도로 잘했었어요. 근데 그때 굉장히 사소한 잘못을 하고도 ***을 들었었어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시*년, 미*년 이런 류였던거 같아요. 그날을 기점으로 날이 가면 갈수록 욕을 듣는 날이 많아졌고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자존감이 바닥이 되어서 자살시도도 여러번 했었어요. 안타깝게도 대담하지 못해서 커튼줄로 목이나 조르다가 놓고 조르다가 놓고만 반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습게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였어요. 10살이요. 하루도 울지않은 날이 없었을 만큼. 그 후로는 욕이 일상이 되었고 욕을 들어도 표정에 변화가 안생길 만큼 대수롭지않아 졌어요. 문제는 성장하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학생 때까지는 어떻게 상위였는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중상위가 되었다가 지금은 그냥 중간정도가 되었어요. 사실 제일 스트레스 받는건 저잖아요. 시험기간에 핫식스 부어가면서 공부했는데 성적이 잘 안나오니까요. 그런데 부모님이 더 난리가 났어요. 니 성적으로는 여기 대학도 못간다. 너는 정신머리가 문제야. ***같으니. 나가뒤져라 그냥. 미*년. 성적만으로 그러면 참을 수 있겠는데요. 시험기간에 살이 좀 찌면서 제 몸 가지고도 그러더라구요. 저주받은 다리. 징그러워. 네. 제가 좀 하체비만이긴 해요. 그런데 지극히 정상체중이거든요. 보기에 심각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이번에 제가 터진게요. 밥 때문이었어요. 아침점심은 부모님이 일하러가시고 저녁은 힘들다고 안해주시는데 그렇다고 밥을 사 먹을 돈을 준다던가 반찬이 있다던가 반찬으로 만들게 있는게 아니었거든요. 용돈이 한달에 삼만원인데 솔직히 친구들이랑 한달에 한번 놀고 매점 두어번가면 끝이잖아요. 그래서 굶을 때도 있고 라면 있으면 라면 먹거나 그랬어요. 오늘 저녁에 부모님이 밥 뭐먹을거냐고 묻는데 귀찮아하는게 눈에 보여서 안먹는다 그랬는데 제가 12시에 밥 먹고 공복이었거든요. 그래서 과자라도 먹을려고 했더니 온갖 상스러운 욕을 하는거에요. 그냥 다른 말보다 눈물이 나와서 방에 들어와버렸어요. 어차피 한마디만 해도 시끄럽다던가 그만하고 방에 가라던가 ***라니, 쟤는 성격이 이상하다니 그런 말밖에 못들을걸 아니까요. 그냥 쌓인게 차곡차곡 모여서 더 이상은 좋게 볼수가 없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인가요?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가 울릴 지경이에요. 상담 좀 해주세요.
짜증나답답해스트레스받아화나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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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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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thing11
· 4년 전
미친 저랑 똑같아서 좀 소름돋았네요 비슷한 처지끼리 힘내봅시다 딱 '일년만 참으면 된다' 생각하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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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n (글쓴이)
· 4년 전
@newthing11 늦은 시간인데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같이 일 년 잘 참아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