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2년동안 키우던 햄스터가 해씨별 간 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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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방금 전에 2년동안 키우던 햄스터가 해씨별 간 지 벌써 100일이 지나버려서 애기 묻어준 화분 위에 애기가 좋아하던 간식들 올려두고 왔는데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전 그 100일이란 시간 사이에 그 외로움을 못 참고 새로운 햄스터를 둘이나 들였었어요 처음으로 왔던 아이는 로보로보스키였었는데 지인이 놀이터에 버려져 있던 아이를 찾았다며 혹시 키울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오케이 하고 데려왔었어요 원래 키웠던 햄스터가 떠난지 고작 20일 조금 넘었다고 또 햄스터를 데려온다는게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일 하는 거니까 묻어놓고 데려왔었어요 2달 정도 된 아가처럼 보였었고 참 귀엽지만 사람을 많이 무서워했어요 사람을 많이 무서워하길래 소리도 최대한 안 내면서 살고 있었는데 원래 주인이 애가 아파서 버렸던건지 아니면 놀이터에서 있던 기간동안 허약해진건지...데려온지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마자 또 다시 해씨별로 돌아가버렸었네요 며칠동안 난 생명을 데려오면 안되는 사람일까 처음에 키웠던 그 아이에게 내가 줄 수 있던 정이나 사랑을 다 줬던걸까 라면서 나도 처음에 키웠던 아이도 조금씩 원망했었어요 그러다가 며칠 전에 당근마켓에 전에 키우던 아가 용품이 올라올때마다 볼려고 켜 둔 햄스터 키워드 알람이 울렸어요 아직 지우지를 못 했던거죠 그래도 한번 보기라도 할려고 한번 쓱 봤더니 햄스터 분양합니다 라는 글이 보였어요 네 정말 염치없고 이기적이지만 순간적으로 다시 데려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외로웠거든요 첫 아가 때 햄스터 한 마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하고 슬펐던 게 사르르 녹는 그런 경험을 또 다시 하고싶었어요 변명으로 밖에 안 보일테지만요.... 글 올리신 분한테 햄스터 사진을 보여달라했어요 보여주셨는데.. 햄스터 4마리가 한 케이지 안에서 살고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 중 2마리는 상태가 좀 안 좋아보였어요 푸딩인 아가는 척 봐도 상태가 위태로워 보이고 펄 아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건지 얼굴도 피곤해보이고 털도 군데군데 비어있었어요 하지만 신경을 써준다면 금방 예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았죠 저는 그 펄 아가를 데려왔어요 푸딩인 아기는 제가 또 다시 감당을 하지 못 할 것 같았거든요 저는 그런게 싫었어요 정말정말 이기적인 짐승새끼였죠 지 하나 행복하게 살자고 동물을 덜컥 데려오다니 전 지옥에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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