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슨 존재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압박감|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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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슨 존재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mina35
·4년 전
저는 어렸을 적부터 제가 모든 걸 해왔습니다 가장처럼요 철 없는 아빠와 뭣모르는 동생을 데리고 엄마를 보좌하며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어요 엄마가 말씀하시길 자라온 환경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압박감 같은 걸 받아왔을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엄마가 재작년부터 저한테 대하는게 많이 달라지셨어요 어느순간부터 저를 그냥 소유물로 여기는 것 같더라구요 집안일도 제가 다 하고 동생 돌보는 것 까지 모조리 그냥 다요 그것도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그냥 내 몫인가보다하면서 살아왔어요 근데 작년부터는 막말까지 하시더라구요 부모라는 사람의 입에선 나오면 안되는 말들이요 그때부터 저는 생각했어요 정말 우리 엄마가 맞나 내가 뭘 잘못했을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잘 못한게 없어요 엄마가 시키는 거 다했고 싫어도 꾹참고 다 했는데 제가 대체 뭘 잘 못 했을까요 아 그리고 엄마가 회사 얘기나 엄마의 얘기를 하실 때에는 정말 잘 들어드리거든요 매번 같은 얘기지만 그래도 저한테라도 털어놓으라고 다 들어드리는데 저는 말만 하려하면 다 니가 그래서 그런거지 등등 다 제 탓으로 돌려버리세요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저도 말을 안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부터는 동생 대신에 혼나거나 할 때마다 너는 뭐 할 자격도 없어라던지 너는 힘들면 안돼라던지 너는 울어도 안 돼 같은 말들을 막 하시는데 너무 충격적인거에요 그 이후로 계속 그런 말들을 들으며 살다보니 너무 지치고 또 동생이 사춘기가 와서 동생이 하는 말도 너무 다 상처에요 동생도 말 진짜 험하게 하거든요 동생이 하는 행동도 황당하고 참을 수 없는 행동인데 저는 다 그러려니하고 참고 넘어갔는데 엄마한테 아무리 말씀드려도 소용이 없어요 엄마는 제가 오히려 니가 뭘 참아 참기를이라고 하시는데 저 진짜 많이 참으면서 살거든요.. 하도 엄마한테 그런 소리를 듣다보니 세뇌가 됐는지 이제는 제가 눈물이 나면 내가 울어도 되나싶고 좀 힘들다싶으면 내가 힘들어도되나 싶어요 저는 뭘까요 저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정말 저는 그냥 하나의 소유물인걸까요 가족 뿐만 아니라 사람한테 좀 많이 속았던 사건도 있고 사건이 너무 많아서 지칠대로 다 지친 상황인데 이 와중에도 없는 힘 짜내서 힘내려고하는 제가 너무 미워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 너무 막 써서 죄송해요 ..)
힘들다불안해답답해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서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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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lasticggg
· 4년 전
그동안 너무 힘드셨겠어요.. 고생 많았어요... 경제력이 있으시다면 그집에서 빨리 독립하세요.. 그럴 필요 없어요 자길 희생하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건 당신이예요 엄마 아빠한테 어리광 부려도 되고 동생 책임 안져도 되요. 그것도 다 부모님 책임이예요 ,, 그런걸 강요하는 부모님이 이상한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