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17살 여고생이에요 중학교 때 부터 친했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저는요 17살 여고생이에요 중학교 때 부터 친했던 두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들과 오늘을 기점으로 어제부터 연을 끊었어요 그 친구들을 A B 라고 가정을 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저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 친구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도, 나보다 너네가 더 잘못했음을 말하려는 의도가 아닌 이런 상황에서 저가 이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적어요. A는 년수로 치면 저와 3년을 가까이 지냈고 B는 2년 가까이 지냈어요 저희는 처음에 참 안 맞는 조합이였어요 자유분방한 저, 소심하고 낯가리는 A,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다면 그 즉시 아니라고 하는 B. 하지만 점차점차 서로가 서로의 아픔도 안아주고 서로가 힘들면 기대기도 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사건이 터졌어요 남들이 들으면 비웃을 수 있고 고작 그걸로 싸움이 날 수 있냐 싶겠지만 저희에겐 무척이나 중요했거든요 저희는 항상 버스를 같이 타고 다녀요 정말 누군가가 빨리 등교를 하지 않는 이상은요. 그런데 그 날은 방과후 자격증 선생님이 빨리 오라 하셔서 저는 빨리 준비해서 가는 게 어떠냐 말했지만 그날 따라 애들의 반응이 미적지근 했어요 뚱해 보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거의 부정문으로 답했어요 나는 싫은데 그 정도로 빨리 갈 이유는 없잖아 이렇게 답을 하니 저도 그 의견을 무시할 순 없으니 당연히 알겠다 답했지만 저는 빨리 가서 저가 조금이라도 공부하자 싶어서 다른 친구와 빨리 간다 이야기를 하니 얘들이 바로 그래 라고 답을 하는 거예요 거기에 조금 서운하기도 했지만 다음 날이 오고서 저가 고의는 아니고 생각이 안 나서 애들에게 너희 어제 버스 뭐 타고 왔지? 라고 물으니 7시 5분 거를 타고 왔다고 했어요 저에게는 20분 거를 탄다고 해놓고 막상 저가 빠져버리니까 둘이서 5분 거를 타고 왔나 싶기도 하고 괜스레 서운해져 말도 안 걸고 공부를 하는데 갑자기 다음 날 부터 애들이 저한테 인사도 안 하고 말도 안 걸었어요 저가 투명인간 처럼요 당연히 시작은 저가 한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애들은 쭉 저가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보지 않았고 저는 친구관계 대인관계에 많이 예민한지라 중요한 시기인 자격증을 따야하는 그 시기에 스트레스성 장염과 허리디스크 눈 다래끼가 생겨서 밖을 나가기는 커녕 잘 앉아있지도 못했어요. 서럽고 자격증을 따야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 억울함에 엄청 울다가 이렇게 지내다가는 개학을 하고 나서도 이러겠다 싶어서 B에게 톡으로 내일 본다면 답 좀 줘 라고 보내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톡이 와있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서로에 근황을 물어보았고, 이야기도 자잘하게 하다가 그리고 저가 사과를 했어요 B에게. 그러자 B는 그걸 보기만 하고 답은 없었어요 그리고 어제 8월 18일 아침에 A와 B에게 톡이 왔고 둘다 저와 친구를 그만하고 싶다는 내용의 톡이였어요 A는 대충 너가 스킨십을 할 때 기분이 나빴고 수치스러웠으며 너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라는 내용이었고 B도 거의 비슷하지만 그냥 너를 이해하기 힘들고 같이 다니기 힘들다 라는 내용이였어요 한 편으로 이해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해를 전혀 못 하겠었어요, 왜냐면 A는 저에게는 스킨십을 하고 심하면 뽀뽀까지 하는 친구였거든요 저는 애인이 있음에도 말이에요. 그리고 B는 가끔 제 의견을 많이 무시하던 친구였어요 무어 말을 해도 맞지 않다면서 조용히 하라고 제게 자주 말을 했던 친구거든요 그런 둘이 저를 이해하기 힘들고 지친다는 식으로 말을 했어요 저만 몰랐던 사실이죠 제 스킨십이 수치스럽고 기분 나빴구나 생각하면서 저가 하는 행동이 친구들에겐 많이 벅찼겠구나 라고요. 처음에는 엄청 울었어요 톡에 답도 못하고 엄청 울면서 있었고 다음에는 그냥 멍하니 있었어요 끝난 걸 다시 붙잡을 수도 없고 이어붙일 수 없으니까요, 저는 이 기점으로 솔직히 말을 하자면 누군가에게 스킨십을 하지도 못할 거 같고 장난도 못 칠 거 같아요 저가 힘들어야 할 게 아닌데 그냥 힘이 드네요 눈물샘도 말라버렸는지 눈물은 안 나지만 가슴이 너무 무겁고 저릿해서 개학을 하고 학교를 나간다면 그 아이들과 말은 커녕 인사도 못 할 거 같아요 저, 어떡하죠 그냥 죽고 싶습니다.
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두통어지러움우울해불안외로워공황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EATY
· 4년 전
그럼 그 친구들한테 잘 도와주고 챙겨주면 다시 친해질거에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DIEATY 아예 그냥 끊어버렸어요 애들도 톡방에서 다 나가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