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환승이별을 하였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외로움|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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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환승이별을 하였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SLEESTAR
·4년 전
490일 넘게 사귀던 여자친구가 18일 목요일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사유는 '좋아하는 여성이 생겼다.' 였습니다. 저는 그말을 듣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제대로 잡아보지도 못하고 그 자리를 나와버렸습니다. 이별통보를 받은 카페를 나와 그 친구가 앉아있던 자리를 보니 어느샌가 새 여자친구가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 와서 그 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본디 정신적으로 아픈 아이였고, 시시각각 변하는 기분에 맞춰주며 만나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속된말로 감정받이 노릇을 하며 살았습니다. 이번일로 저는 배신감을 크게 느꼈습니다. 외로움을 잊으려 아무나를 만났을거란 생각에, 그리고 저 역시 그 아무나중 하나였다고 생각하니 너무도 힘듭니다.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에겐 분통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다 하였으나, 실은 너무도 그립습니다. 한번만 꼭 손을잡고 안아보고 싶습니다. 그 친구는 이제 더는 제가 좋지 않다 합니다. 불과 결별 하루전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를바가 없었는데 대체 어떻게 된것인지 그렇게 한순간에 저에대한 모든 감정이 정리가 될수 있는지 저는 너무도 궁금합니다. 그 친구는 제가 생각나지 않을지 저의 빈자리가 대체재로 메꿔질 수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들을 떨쳐내고 저를 찾을수 있을까요
공허해힘들다의욕없음슬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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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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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bg
· 4년 전
그 친구가 말을 그렇게 한 거지 딱 여자 하나 생겨서 맘이 바뀐 건 아닐 거예요 오랫동안 감정기복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은, 작성자님에 대해서 기대했다 실망했다 기대하는 일의 반복이었을지도 몰라요. 아니라해도 기복있는 친구들은 변덕스러워 오래 한 사람을 사귀질 못해요. 작성자님은 한 사람에게 오래 신의를 보이는 타입이실 수 있는 거고요. 결국 슬프지만 안 맞았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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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LEESTAR (글쓴이)
· 4년 전
@azubg 그친구는 오랫동안 조울증을 앓았습니다... 약도 7년정도 복용해왔구요... 제가 믿음을 줄수 있다 생각했지만 아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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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bg
· 4년 전
그 친구가 복을 걷어찬 거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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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ngeng
· 4년 전
간혹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게 뭔지 놓치는 사람들이 있죠 결국 잘되실분들은 작성자님과 같은 남을 잘 이해하고 공감해주시는 분들이에요 새로운 인연 금방 찾으실꺼고 무언가에 몰두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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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당신은 그 사람과 별개의 사람이란 걸 기억해요 그리고 기적을 한번 못 봤다고 해서 실망할 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