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죽어버릴까 봐요. 너무 죽고 싶네요. 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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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kgk1234
·4년 전
확 죽어버릴까 봐요. 너무 죽고 싶네요. 저는 여학생인데요. 사람들 만나는 게 너무 힘들고 극복해 나가기가 힘들어서 죽고 싶은심정입니다. 전 워낙 소심한 성격이라 오랫동안 만나지 않은, 친하지 않는 사람들 앞에만 가면 말도 제대로 못하는 버릇 같은 게 있습니다. 제가 봐도 너무 바보 같고, 답답하고 한심한데요. 제가 워낙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런지 할머니댁에 가는게 너무 두렵고 힘들어요. 할머니 댁에 가면 친척들이 되게 많이 모여있거든요. 할머니 댁에서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음식이 앞에 있으면 눈치만 보고, 제대로 먹지도 못해요. 누가 나를 해코지 할까봐요. 누가 해코지 하진 않지만 제 머릿 속에선 그럴 것만 같고, 눈치만 보이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기만 하고. 식은땀이 굉장히 많이 나요. 무슨 병이 걸린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저에겐 친언니 한 명이 있는데요. 친언니와 영화를 보러 가게 됐어요. 저는 단둘이 영화 보러 가는 줄 알고 보러 가게 됐어요. 그런데 언니와 저만 보는 게 아니라 언니가 친구 한 명을 불렀더라고요. 그때부터였어요. 몹시 불안하고 그 자리가 불편하기 시작한 게. 또 버릇처럼 식은땀이 나요. 영화를 볼 땐 기본적으로 팝콘을 사서 먹잖아요. 그 팝콘 하나도 제대로 못 먹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 싶이. 언니의 친구가 자꾸 저를 쳐다보는 것 같고, 눈치가 보여요. 저는 항상 이런 식입니다. 무조건 가족, 친한 친구가 아니면 경계하고, 두렵고 눈치 보이고, 식은땀이 나요. 제가 이런 성격이니 친한 친구가 딱 한 명 밖에 없어요. 그 친구 아니면 만나는 애가 아예 없어요. 친구가 없어서 집에만 맨날 누워있고, 휴대폰 하고, 학원 갔다가 또 누워있고. 집에서 맨날 놀고먹고 자고 하다 보니 엄마는 저를 답답해하십니다. 밖에 좀 나갔다 오라 고도 말씀하시고요. 친구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친구가 없다고 말할 수도 없고. 전 묵묵히 듣고만 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저에게 할머니 댁에서 조용히 얌전하게 아무 말도 못 하는 절 보시곤 꾸중을 하셔요. 저더러 성격 좀 고치라고, 그 성격은 정말 나쁜 거다. 너는 정말 바보 같다, 한심하다. 이런 식으로만 말씀하셔요. 그래서 힘들다고 얘기해도 어차피 말해봤자 다 제 잘못이지 들어주시지도 않아요. 다 제 탓으로만 돌리실 뿐. 그리고 정말 속상한 게 하나 있는데요. 언니랑 저와의 사이는 많이 친하지가 않아요. 언니는 제 성격과 반대되는 성격이라 엄청 활발하고 친화력이 무척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척들은 그런 언니를 무척 좋아하셔요. 언니가 되게 웃기고, 말도 잘 하다 보니 그런가 봐요. 그 반대되는 저는 제가 제 자신을 봐도 너무 한심하고 답답한데 남이 보기엔 어떨까요. 정말 속 터지겠죠. 언니와 많이 친하지가 않고 반대돼서 싸우기도 많이 싸워요.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은 싸우고 하루에도 두 번씩 싸우고 티격태격 댑니다. 언니와 싸울 때 항상 언니가 저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너는 성격이 그딴 식이라 할머니뿐만 아니라 친척들 모두가 너를 싫어한다. 할머니가 나한테 말해줬어, 너 성격이 왜 그 모양이냐고. 이렇게 저에게 말했어요. 할머니가 언니에게 제 성격이 왜 그러냐고 물어본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이해해 주실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모두가 다 나를 그렇게 생각하다니,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내 성격이 문제구나. 나는 항상 어딜 가도 잘되지 않구나, 모든 게 다 내 탓이구나. 이런 생각으로 지내요. 항상 이렇게만 반복되고 지속되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해소할 방법도 마땅치가 않다 보니. 손을 항상 물어뜯습니다. 손톱이 주위를 물어뜯는 게 아니라 손가락 마디를 물어뜯습니다. 이해를 못 하시겠지만, 손톱깎이로 손가락 마디를 자르고요. 가위로도 계속 잘라요. 그래서 피가 난 적도 많고, 손가락 마디가 맨날 갈라지고, 그 행동을 안 하면 정말 너무 불편해요. 이건 너무 심각한 것 같아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틱장애라 하더라고요. 의사 선생님께선 제가 매우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고 말씀하셨어요. 틱장애가 이번뿐 만이 아니라 예전에는 음성 틱도 생겼었어요. 물론 지금도 음성 틱이 있고, 손가락 마디를 뜯는 버릇은 글 쓰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요. 친구도 없고, 성격도 정말 안 좋고, 항상 미움받는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일 친한 친구에게 매번 물어보지만 자신의 일 아니니까. 그냥 대충 흘려듣더라고요. 유일한 친구마저도 조만간 사라질 것 같아요. 죽어버리는 게 가장 편할까요? 저의 고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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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TY
· 4년 전
안녕, 나의 친구. 텔레비전에는 외향적인 사람이 많은 것 같고, 외향적, 활발해져라고 하지만.. 나는 내성적인 사람들을 많이 봤어. 그들은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고, 낮도 가리고, 말이 없기도 하지. 불편한 것, 어색한 것을 숨기지 않아. 나는 그런 사람들이 좋았어. 함부로 나에 대해 묻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들은 내게도 요구하지 않거든. 어릴땐 왜 나는 가족들과 성향이 다를까, 란 생각도 했고, 왜 발표때만 되면 눈물이 날까.. 겁도 많았는데, 여전히 나는 때마다 같은 고민을 하기도 하지만,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니까 꼭 우리 가족같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전에는 친구가 없으면 실패자같았는데, 이젠 불편한 자리에 굳이 가는 게 실패자같더라구. 나는 그랬는데,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남들도 중요하지만 어느순간이 되면 나를 즐기는 것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오는 것 같아. 힘내. 나의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