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처음에는 그 애가 좋은 애인줄만 알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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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정말 처음에는 그 애가 좋은 애인줄만 알았어요. 비슷한 사고방식과 비슷한 취미, 비슷한 취향까지... 그래서 더욱 그 애한테 의지하고 그 애의 말이면 거짓으로 꾸며내더라도 그럴 수 있어 하고 믿었죠. 그런데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애의 안좋은 점만 계속 보이는 겁니다...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던 그런 말도 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며 이게 맞는 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죠. 그러다 그 친구가 자기보다 공부를 못하는 애가 시험을 잘봤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에이 설마~ 걔가? 나보다 잘본다고? 이번 시험이 좀 쉽긴 했지~" 이러면서 그 애를 깔보는 것을 보고 환멸을 느꼈어요. 그 전에는 아무렇지 않을 말이었을텐데...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니 이젠 별로 보고싶지 않네요. 매일같이 저와 자기 다리를 비교하며 자기가 더 두껍다느니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느니... 제가 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거든요. 그 애한테도 말한적 있는데 일부러 그러는 건지 참... 고민이에요.
짜증나힘들다답답해걱정돼우울해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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