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들이 상처가 되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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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들이 상처가 되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on11ight
·4년 전
현재 고딩이 막 됐고, 평소에 소리지르는 일이 없진 않아도 대체적으로 잘 지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제 부모님이 소리 지르고 싸우는데 큰 스트레스를 받고 오늘 그 일에 대해 언니가 그만 해달라며 말을 꺼내길래 저도 토로했어요. 그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목소리 크기가 조금 올라갔는데 갑자기 언니가 저에게 급발진이냐고 시끄러우니 조용히하라고 말하더군요. 엄마 아빠도 마찬가지로 반응하면서 너가 어제 할 일을 하지 않았으면서 왜 따지냐 하고요. 둘이 소리지르는 와중에 제가 공부를 하지 않는게 이상하다는 듯이요. 그 뒤로도 사과는 없었고, 얼른 정신 차리라는 듯한 말만이었어요. 예시를 들자면 한번 가는데 0만원이야, 정신차리고 학원에서 어떻게 있을지나 정해. 고등학생다운 자세를 가져야지. 얼른 책상 위에 안 앉아? 너 정신 안차렸는데 이렇게 살 수 있을거같아? 너가 아주 돈이 우습구나. 얘가 미쳤어. 하루종일 그렇게 살아. 응 지가 할 일을 안했으면서 혼자 삐지고 난리야. 등등 평소에도 듣는 말들을요. 그런데 유난히 예전에 들었을 때도 생각나면서 결국 방에서 혼자 울게 되더라고요. 점점 내가 못난 걸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평소에 시험을 잘 받아 와도 평균이 이거밖에 안되냐며 칭찬을 절대하지 않았던 것까지 합해지니까 우울감이 더해지고요. 분명 다른 분들도 집에서 많이 들었을 소리같은데, 아닐까요? 제가 잘못한건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혼자 어림짐작하고 상처받는 걸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어쩌면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알게모르게 들었던 말들이 제 자존감을 깎아먹었을지도 모를 거라는 생각도 들고, 저 혼자 중2병을 못 벗어난채 슬퍼하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의욕없음속상해답답해불안우울해공허해외로워망상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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