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불면증, 우울증]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와의 이별 후 우울증과 미련, 그리고 힘듦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결핍]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공황장애, 불면증, 우울증]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와의 이별 후 우울증과 미련, 그리고 힘듦
커피콩_레벨_아이콘fightclub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6월 초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헤어지고 난 후 2달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를 향한 마음과 미련이 남아있고, 잠들때와 아침에 일어날때 그녀 생각이 나서 괴롭습니다. 그로 인해 일상이 무기력해지고 잠이 많아져서 힘든데요. 사실상 재회는 힘들 것 같아 그녀를 놓아주고 잊고 싶습니다. 상세히 글을 남길테니 가능하다면 전문상담사님의 답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그녀를 여자친구로 교제를 시작한건 작년 8월 31일부터입니다. 원래 대학교 선후배로 수업때 만나 반년에 한 번 정도 만나 밥이나 술을 먹는 사이였는데, 작년 그녀가 제 일을 도와주면서 급격히 친해졌고, 그녀와 시간을 보내다가 제가 호감이 생겨 고백을 해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대화도 잘통하고 외모도 워낙 제 이상형이었기 때문에, 여태 만났었던 그 어떤 사람보다 감정의 깊이가 깊어졌고 그녀를 정말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에게 푹 빠졌고 순조롭게 만남을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사귀고 2달 정도가 지난 후 함께 커피를 마시며 나눈 대화가 저희 연애의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작년 10월,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가 직장 내에서 사귀던 여자친구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났고, 그 일을 알게되어 상당히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바람을 핀 남자가 친한 친구였는데, 그의 여자친구와도 친했기 때문에 제 친구에 대한 심한 실망감과 경멸감, 그리고 신뢰가 깨어졌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일을 여자친구에게 털어놓았는데, 자신도 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며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녀가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그녀는 자신에게 잘해주선 사수에게 마음이 생겼고, 사수와 그녀는 함께 술자리를 자주 하며 친해졌다고 합니다. 그 후 사수의 생일날, 둘이 술을 먹었고, 시간이 늦어지자 사수가 그녀에게 "3차 갈래, 호텔갈래?"라고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사수를 좋아하던 제 여자친구는 호텔을 가면 연인 관계로 진전 할 것이라 믿고 호텔을 갔고, 둘은 성관계를 하게 됩니다. 그 후 사수는 아직은 서로 알아가는 단계고 본인은 사람을 신중하게 만난다며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았고, 여자친구는 그 말을 믿고 데이트도 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성관계도 지속적으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 회사 워크샵에서 그녀가 보는 앞에서 다른 여직원에게 작업을 거는 모습을 보며 실망한 그녀는 자신이 그의 '섹스파트너'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하지만, 자신도 그정도로 가볍게 즐기겠다고 마음 먹고 이후에 섹스파트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번은 둘이서 해외여행을 갔는데, 공항에서 보자마자 '질내사정'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봐서 불쾌했고, 실제로 여행을 가서 질내사정을 당해서 상당히 불쾌했다며 저에게 이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여자친구의 호감을 이용해 제 여친을 이용한 남자의 이야기에 피가 거꾸로 솟는데 거기에 듣고 싶지 않았던 자세한 성행위 묘사까지 듣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 날 이후로 저는 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수도없이 떠올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을 하다가도 문득 떠오르고, 잠들기 전에도, 겨우 잠들고 난 후에도 새벽 3-4시에 그 장면들이 떠오르며 깨곤 했습니다. 게다가 그 이야기를 듣고 여자친구의 과거를 캔 결과 그녀가 회사를 다닐 때 사수 외에도 다른 직원과 섹스파트너를 했었고, 한 해에만 7명의 남자를 만나며 성관계를 맺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았습니다. 저는 제 천사같은 여자친구가 그토록 쉽게 다른 남자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지부조화가 와서 힘들었고... 거기에 저와의 성관계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그녀와 잘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 괴롭게 하였습니다. 그녀를 향한 저의 사랑과 헌신이 가치없게 느껴지고, 그녀를 원나잇 상대로 만든 남자들이 저를 비웃을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술 몇잔과 분위기만 좋으면 잘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결국 그 장면들을 안떠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첫 상담에서, 상담사님이 너무나도 자신있게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심리학 책을 읽고, 명상을 해봐도 그 장면들이 떠올라 괴로워하던 차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사를 찾아갔는데, 상담사님이 자신있게 이야기 하자 희망이 생겨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며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이어갔는데, 여자친구와 너무 잘 맞았고, 데이트와 속궁합이 환상적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녀와 있을때는 너무 행복하지만, 떨어지는 순간부터 그녀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떠올라 힘들었고 급기야는 불면증과 호흡곤란에 시달리게 됩니다. 상담에서는 제 잠재의식의 상처 또는 컴플렉스를 여자친구의 과거가 건드려서 그런 장면이 떠오르는 것이라며 과거 어렸을때 제가 부모님 또는 가족들과 지내며 받았던 상처를 되돌아보게 하였습니다. 몇 번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솔직히 제 과거의 상처와 이 일이 독립적이라고 전 생각이 들었지만 전문가의 말을 전적으로 믿어보자 하며 상담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사귀고 8월부터 10월은 평온 11-12월은 혼자서 노력, 결국 20년 1월 1일부터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사실을 안 여자친구는 불안해했습니다. 제가 왜 그토록 남자들과 어울렸냐고 물어보면 그녀는 자신이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자라 자존감이 낮고, 애정결핍이 있으며 당시 집안이 아버지의 학대로 인해 불안정했고 회사도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대해 물어볼때마다 제가 그녀의 과거를 빌미로 떠날까봐 너무 무섭고 불안하니 자신에게 과거 이야기를 묻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제가 너무 힘들어하고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보며 불안하다며 1월 말에 시간을 갖자며 떠나버렸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원치 않는 이야기를 들어서 괴로운건 나인데, 옆에서 날 도와주지 않고 도망가다니... 하지만 그녀를 너무 사랑했기에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1달 후에 딱 한번 만나기로 했는데 그 때 제가 상담을 받으며 나아지고 있고 너를 너무 사랑하니 다시 만나면 안되겠느냐 설득을 하여 다시 사귀게 됩니다. 그녀의 마음을 얻어서 너무 기쁜 나머지 3-4월은 안 좋은 장면들도 잘 안떠오르고 차도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5월 다시 그 장면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저는 매일 3-4시간 밖에 못 자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떠오르며 잠이 깨고, 깰 때 마다 심장이 엄청 빨리 뛰게 됩니다. 상담에서는 제가 너무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그렇다며 '성매매'나 '원나잇'등 일탈을 해보라고 권하였고, 그렇게도 해보았지만 별 차도는 없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좋은 상담사 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심리학 박사를 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상담사가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표현을 잘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5월 말이 되자 여자친구와 기분좋게 데이트를 하고 심신이 엄청 피로한 날 조차도 잠을 못 자고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지자, 저는 이러다가는 정말 일상이 무너지고 안될 것 같아 여자친구에게 6월 3일 헤어짐을 고하였습니다. 마음정리를 하지 못하고 심신이 너무 지친 상태에서 헤어지자고 했기 때문에 그녀를 잊지 못하고 헤어지고 나서도 매주 한 번 씩 만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관계 이야기를 하던 중 그녀가 저에게 사실 자기도 섹스가 하고 싶을 때 당시 섹파를 불러서 섹스를 즐겼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저는 엄청난 분노에 휩쌓이게 됩니다. 저에게 마치 자기가 섹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고, 피해자 인것처럼 물을 때마다 묘사를 했었는데 알고보니 그녀도 좋아서 한 것이었던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 저는 그녀가 당시 상황이 아주 어렵고 힘들어서 뭔가 어쩔 수 없이 또는 자기도 무슨 짓을 하는지 몰랐다는 식으로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자기도 좋아서 했던 것이고, 그 내용을 저에게 쏙 빼고 전달 했던 것이지요. 너무 화가난 나머지 이 내용을 그녀에게 전달했고, 그녀도 모두 인정하였습니다. 자기도 좋아서 한 건데 저에게 마치 피해자인것처럼 묘사해서 미안하고 저를 혼란스럽게 해서 미안하다고요. 그래서 제가 너무 허탈한 나머지 대체 왜 나에게 그랬냐라고 물으니 '자신의 정신이 온전치 않아서'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저를 만나기전 자해도 하고 상담도 받을 정도로 심신이 미약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제가 알기 때문에 더 그녀를 지켜주고 잘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과거 이야기도 그녀가 말하는대로 믿으려고, 그녀의 회사와 집안이 너무 힘들어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고 믿으려고 노력했는데, 실상은 그녀가 그놈들과 의도적으로 즐겼던 것이지요.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성을 잃고 그녀에게 지금까지 제가 지불한 상담비용과 피해보상을 위해 저에게 500만원과 성관계 20회를 요구했습니다. 저는 그녀를 만나며 그녀가 심신이 약하다는 이유로 화도 못내고, 괴로운 것도 참아가며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알고보니 혼자서 생쇼 한 것이고 헛수고 였다는 것이 저를 너무 힘들고 화나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성관계는 안되고 500만원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후 돈을 못주겠다고 하였고, 저도 감정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라 못 주겠다고 했을때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가 그런 요구를 했다는 사실 만으로 저를 비난하고 나쁜 사람 취급하였으며 결국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과 함께 제 모든 연락을 안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저는 머리로는 그녀가 저에게 좋은 사람은 아니며 저도 하루 빨리 그녀를 잊고 새로운 삶을 출발해야한다는 것을 알지만 아직 감정적으로 미련이 남아 있어 괴롭습니다. 아직도 그녀가 보고싶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그녀를 위해 한 모든 노력이 마지막에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 하나 때문에 제가 그녀에게 나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너무 억울합니다. 그녀에게 그 돈이나 성관계를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마음도 아니었고, 그녀가 거절했을때도 그대로 받았는데 그러한 요구를 한 것만으로 저를 엄청난 쓰레기로 보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그녀와의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반년동안 잠을 못자고, 직장 업무에 타격을 입고, 공황장애를 겪었는데, 또 그녀를 위해 심리상담을 20회 이상 받았는데, 그런 저의 노력이 마지막 언재 한번으로 수포로 돌아간 것이 너무 억울합니다. 심신이 너무 힘들고 지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지키디 위해 잘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녀가 그토록 안 좋은 가정환결과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하길래 제가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녀도 제가 그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으면서 마지막까지 저렇게 도망쳐버린 것이 정말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그 이후로 관계 회복을 위해 톡을 보냈지만 그녀는 읽지도 않은채 그렇게 있습니다. 저도 이제 그녀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데, 남아 있는 미련과 그리고 그녀를 위해 했던 노력들, 그녀와의 추억이 떠올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힘듭니다. 원래 헤어지고 나서도 금방 회복하고 정신력이 좋은 편이고 노력해서 안 될게 없다는 주의인데, 그래서 이러한 실패가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빨리 그녀를 잊을 수 있을지, 이 고통을 다스릴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의 이 지친 마음과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이별극복조언Movingon위로상담이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