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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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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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한 고1 여학생입니다. 저희 집안은 대대로 공부를 잘했고, SKY 출신 분들도 많은 일명 '엘리트' 집안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아주 잘 했고, 중학교 때는 잘하는건 전교1등 못하는건 중간 또는 그 이하일 정도로 극과 극이었고, 지금은 그 못하는 것들의 수준을 그래도 많이 끌어올려 상위 10%대~20%대 초반 정도 됩니다. 근데, 집에서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어릴 때부터 사랑받아 본 적이 없어요. 밑으로 3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는데, 엄마는 원래부터 동생만 좋아했어요. 제가 유치원 때 동생이 두세살 일 때도요. 싸우면 맨날 저만 혼내고 맨날 저한테 씨불던 말이 '니가 윗사람인데 그렇게 행동하면 동생이 뭘 보고 배우겠냐', '언니가 되서 동생이 좀 그래도 이해해 줘야지 동생이랑 똑같이 그러냐' '동생이 너 보고 배워서 저모양이다' 등이었어요. 저런 말들을 5살짜리한테 한거죠. 동생이 공부라도 잘하면 반은 이해하겠는데 심지어 공부도 저보다 못합니다. 그런데도 동생한테는 엄청 잘해주고 저한테는 푸대접만 합니다. 예를 들어, 동생이 공부하고 있으면 "어머 @@이 열심히 하네."라고 하면서 예뻐해 주면서 저는 공부하든 말든 신경도 안써요. 진짜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그리고 동생은 공부를 못해도 크게 뭐라 안하면서 저보고는 무조건 1등을 요구해요. 제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등에는 관심도 없어요. 제가 이번에 내신이 좀 망해서 각종 대회 등을 나가는데, 그것들을 준비하다 보면 공부에 조금은 소홀해 질 수 있잖아요, 근데 애미란 년은 그 꼴을 못봐요. 그렇다고 잘 하면 칭찬해주나? 그것도 아니에요. 그냥 기본적으로 1등을 해야만 하고, 2등부터는 욕먹어요. 어제는 영어 학원을 갔다 왔는데, 이번 방학 커리큘럼이 좀 빡세서 단어도 그렇고 좀 어려웠거든요,, 거기다 저는 다른 과목 공부에 대회 준비까지 하니까 어찌 보면 평소만큼 신경쓸 수가 없었는데, 그것갖고 저한테 ***발광을 하더라고요... 시험 떨어졌다고 온갖 설교를 하고 너무 괴로웠어요. 그래서 어제 공부한다고 들어가서 자해를 했답니다. 저한테 "☆☆이(내 이름) 니가 ***년이여서 ***새끼들이 너한테 붙는 거고 ☆☆이 니가 ******이어서 ***새끼들이 너한테 붙는 거야. 니가 ***이고 니가 문제고 이 상황이 다 니가 존재해서 일어나는 거야 ***끼야."라고 욕을 하면서요. 애미랑 싸울 수도 있었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를 공경하고 예의 지키고 이딴 게 아니라 그냥 그딴 질떨어지는 새끼한테 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는게 아까워서요. 또 상종 해주면 지 좋아서 그러는줄 알고 쳐 기어 오르니까 그러는 것도 있고요. 엄마가 말한다고 뭐 제가 듣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보이기만 해도 스트레스에요. 동생은 제가 자해를 소리나게 한다고, 시끄러우니까 한번에 깔끔하게 해 달라 하더군요. 뭐 동생은 어리니 그럴 수 있어요. 애미보단 훨 나아요. 더 웃긴건, 제가 그렇게 자해 하는 걸 애미 지도 봤으면서, 진짜 충분히 다 봤으면서, 나랑 눈도 마주쳤으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씹더라고요. 봤으면서. 지 자식이 그러는거 봤으면서도 씹더라고요. 저희 동생이 그랬으면 어느년이 괴롭혔니 무슨 일이니 했을 거면서 제가 그러니 무시를 하더라고요 ***끼가. 아니 개가 불쌍하네요. 개는 귀엽기라도 하지. 엄마가 부모로써의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나서 오늘 아침에 아빠한테 자해한 걸 들켰거든요? 아빠는 엄마보다는 나은데 뭐 별반 다르지 않아요. 무슨 처음부터 끝까지 저보고 이상한거라니 하면서 저만 이상한 사람 만들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아빠한테 "아빠는 그러면 단 한번이라도 그런 상황에서 날 도와준적 있냐"고 했더니 무슨 아빠도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서 어쩔 수 없다 이 ***을 하는 거예요 하하하. 참. 어이가 없어서. 그냥 진짜 죽고 싶어요. 그사람들 얼굴보고 살기 싫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불안해강박답답해우울무서워공허해괴로워자고싶다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슬퍼우울해불안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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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1995lonlieieisi 뭔들 말을 안해봤겠어요,, 진짜 귀에 못이 박혀도 무한 개가 박히도록 말을 했는데 도무지 통하지가 않더라고요... 내가 아무리 잘 말해도 그사람들 생각은 옛날 옛적에 머물러 있으니까 제가 오히려 지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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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0f9a78df2149dc2d25c 빨리 대학가서 그사람들이랑 연끊고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