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왜 이러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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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왜 이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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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어렸을 적부터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했어요. 엄마는 생계를 이어나가느라 매일 매일 일하셨지만, 아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무능력한 존재로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매일 엄마만 바라보고 있는 그 모습을 보고 아빠를 더 싫어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되었을 즘에, 아빠랑 좀 친해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제가 먼저 말도 걸고, 장난도 조금씩 치고, 밥도 차려드리니까 무뚝뚝하던 아빠도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 같았어요. 저도 이제 아빠를 사랑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제가 아빠에게 의문이 드는 일이 몇가지 생겼어요. 어느날 제가 아파서 밥을 못먹는 상태였어요. 굶다가 겨우겨우 감자로 한끼를 때우려고 감자를 삶았어요. 아빠가 오더니 자기도 감자로 밥을 먹겠다며 제꺼를 달래요. 그러다 조금의 다툼이 일어났었는데, 아빠가 "니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내가 너보다 똑똑해" 하면서 제말을 무시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은 아빠가 원래 반찬을 먹을때 덜어먹지 않고 그대로 숟가락으로 헤짚으면서 먹는 습관이 있거든요, 엄마가 그 모습을 보더니 아빠에게 덜어먹으라고 했어요. 다음에 딸이 먹어야 한다고. 근데 갑자기 아빠가 나한테 와서 그러는거에요. "내가 너보다 더 깨끗해, 니가 나보다 더 더러워, 어디 내가 먹던걸 못먹는다고..." 생각할수록 이 말들이 저를 너무 괴롭혀요.. 갑자기 이런 말들을 하는 아빠의 심리가 너무 궁금해요.. 진짜 왜이러는 걸까요? 저를 딸로 보는게 아니라 그냥 무시할 수 있는 사람으로만 보는 건지.. 너무 서운하고 답답해요. 엄마한테도 말해봤는데.. 엄마는 아무말도 안해요..그냥 넘어가라는 거 같아요.. 제가 너무 예민해서 상처를 받는 건가요? ㅠㅠ 답변 꼭 부탁드려요...........
의욕없음속상해우울해아빠괴로워가족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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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23
· 4년 전
심리를 조금 파헤치자면 잘못된 생활습관에 대해 말하는걸 아빠는 자기가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그러니 무슨 기싸움하듯이 받아치는거죠. 무시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무시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노력. 님이 예민한 것이 아니라 아빠분이 님을 무시하려는 의도를 읽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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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000
· 2년 전
옛날사연인데 읽다가 저희 아빠랑 똑같아서 댓글달아요... 제가 아프든 힘들든간에 밥차려드려야하고 내가 너보다~~ 이러시면서 저 무시하는건 일상이고 그런말을 들어서 기분나쁜걸 깨닳았으면해서 똑같이 맞받아쳤더니 대든다느니 하시더라구요 전 포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