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안될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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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안될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SAS
·4년 전
우선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새학기 들어가자마자 불안함이 너무 커 새학기 증후군과 우울증, 불안장애가 왔었어요. 그러다가 학교 개학할때 살짝 나아졌습니다. 당장은 시험기간 공부를 준비해야 하니까 . 공부를 할때 저는 하는 공부는 토 나올때 까지 하고 안하는 공부는 죽어도 안하는 타입인데, 문제는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잘하면 4. 못하면 6 이렇게 나옵니다. 공부 안한 과목은 8 나왔고요. 뭐 그건 상관없어요. 제가 공부를 안했고, 노력을 안했으니 이렇게 나와도 상관은 없고요. 사실 그렇게 큰 대학 갈 마음이 없기도 하고 전문대 나와도 상관은 없어 사실 대학에 대한 마음은 작아요. 그러나 부모님은 저한테 4년제를 기대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과목이 싫어질 정도로 열심히 해도 점수가 괜찮게 나와도 고등학교 특성상 등급제다 보니까 본래 점수로 봤을땐 2~3등급 정도 나올만한 점수도 4등급이 나오고, 저희 학교가 뭐 외고나 그런 학교도 아니고 그냥 인문계인데 등급도 ***이 나오니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미래 생각까지 하니 막막해요. 심지어 공모전 준비도 다 광탈당하고. 제가 뭐 할 수 있는 일이 있나 내 자신은 아무것도 못하는 건가 벌써부터 내가 사회의 루저가 된 기분이더라고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은 '그럼 당장 가서 공부하면 되잖아요.' 라는 말이 나오실 수 있습니다. 근데 어쩌죠. 저는 지금 입시 나 등급 얘기만 나와도 공황이 나오고 숨이 안 쉬어져요. 책은 꼴도 보기도 싫고요. 그냥 노답이에요. 고등학교 얘기만 나오면 지금 한강 온도가 몇 도일까 까지 생각할 정도에요. 지금은 우선 방학이고 쉬어야 할거 같아 하던 일을 올스톱을 하고 있어요. 근데 이미 정신적으로 안좋긴 하지만 개학하고 나면 정신상태가 정말 안 좋아질거 같고, 갈때 까지 가버릴거 같아요. 이 글을 읽고 제 이야기에 너무 짜증나신 분에게는 미안합니다. 힘들면 쉬고, 너무 달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넘어지면 아프잖아요. 아프면 청춘이다 라는 말은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대에는 참 안 맞는 말이지 않나 싶네요. 그냥 내가 푸념하는구나 생각하고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친구는 있지만 이런 고민 털 친구는 없어 막막한 마음에 여기라도 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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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inia
· 4년 전
저는 마카님 만큼 토나올때 까지 공부하지는 않지만 대학에 대한 마음이 작은게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제가 지금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이런 제가 위로를 해 드린다는건 큰 실례일테지만 이미 충분히 힘들고 힘내왔으니 이젠 힘 내지않아도 된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가장 듣고싶었던 말이라도 하는게 좋을듯 해요.. 이미 힘들었고 힘내왔으니 이젠 좀 쉬어요.. 내 인생을 남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아닌 나의 행복의 기준으로 살아갈거라고 생각을 한번 해 보세요.. 저는 이 방법으로 티끌만한 응어리 라도 지웠거든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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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S (글쓴이)
· 4년 전
@Tanginia 나의 행복의 기준... 그러고 보니 남들이 생각하는거 보단 나의 초점에 맞춰야 하는데 초점이 잘못 잡힌 느낌이네요. Tanginia님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서로 힘들때는 쉬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