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원망하고 싶어서 쓴 글이 아니구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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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원망하고 싶어서 쓴 글이 아니구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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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엄마가 대화를할 때 제 말을 듣지 않으세요. 그리고 그냥 제가 무슨말을 하든지 엄마는 엄마가 생각나는 일들을 떠오르는대로 순서없이 이야기하세요 정말 사소한 일상의 짧은 대화부터 제가 잘 하지도 않는 진지한 대화까지 말 허리를 뚝뚝 자르고 그때그때 말을 하셔서 당황스러울때가 너무 많아요. '...갑자기 지금 왜 이 이야기로 넘어가지?'하면서요 집에서 티비를 보고계실때는, 제가 안 보는 티비 프로그램의 사람들 이름을 친근하게 말하며 그 직전 내용을 당연히 제가 아는듯이 얘기를 이어나가세요.(지금은 일부러 챙겨봐서 대화가능하지만요^----^; 근데 저는 매 번 이러실때마다 너무 속상해요 제 얘기는 신경도 안쓰시는것 같아서요ㅠ) 또 엄마 얘기를 하거나 뭘 물어봐서 거기에 대답하고 있는데 갑자기 손짓으로(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내거나) 잠깐 조용히 하라고 한 뒤 티비를 보세요. 정말 자주요ㅠ 같이 카페에 마주 앉아 있으면 제가 말을하던 말던 핸드폰에 집중하시구요. 그래서 저는 대화포기 상태인데. 너무 황당한게 이모한테는 저랑 대화를 하고싶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저희 엄마가 하고 싶은 대화는( 대화라기보다는 일방적인 엄마의 입장 전달 이거든요.) 너가 이러이렇게 하면 좋겠고 엄마는 그동안 너한테 이런이런 사람이었고 누구 아들 딸은 이러이러 한다더라. 아빠 때문에 엄마가 가정을 위해서 이렇게하느라 힘들었고... 이런거요. 그리고 엄마가 생각하는 제 문제를 자꾸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서 저한테 전하려고 해요, (이모들처럼요!)아니면 다른 상황에 빗대거나(친구분 아들 딸 이야기로요.) 근데 그 이야기도 너무 갑자기 꺼내셔서...(뭔가 퇴근하고 열심히 집안일할때 그러시니까 더 화가나요ㅠ;;)솔직히 한 두번도 아니고 엄마도 참다가 이야기 했겠지 하며 넘어갔지만 정말.. 휴, 저도 저대로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ㅠ 그리고 엄마가 일부러 그랬다는건 아니지만, 표정에 잘 안 드러나는 걸 수도 있지만, 엄마가 제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어요. 공감해주고 포용해주는 느낌이요. 막 자꾸 간결하게 엄마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내주려고 하세요ㅠ 오히려 처음만난 엄마친구분이 제 이야기에 더 집중해주고 계신다고 느낄정도로요..저도 이게 너무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요. 저와 이야기를 하신 친구분께서 제 얘기를 들어주라고 하셨데요.(친구분이랑 이야기를 하게된 건 어머니문제라던가 하는건 아니구요! 진로관련된 일이었구, 누가 제 이야기를 궁금해할까 싶은생각이 든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저한테도 입을 다물면 안 되고 속마음을 말 하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 뒤에도 제 말은 다 자르고 엄마 이야기만 하시는게 똑같아서ㅠ 막막해요ㅠ 그래서 엄마가 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끊고 엄마 말을 이어나갈때면, 속으로 한숨을 삼켜요. 예전에 한 두번 조심스럽게 이야기도 드려봤는데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더라구요. 그냥 엄마랑 딸의 대화가 이런가 싶기도 하구요.ㅠ 제가 어떻게 대화에 임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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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vane
· 4년 전
그게 어머님이 님을 자기와 같게 생각하시고 하나의 개체로 보기가 힘드신 것 같네요 그리고 기본적인 습관도 좀 그러신것같아요 그거 잘안 고쳐집니다만 어머님 성햐으로봐서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실 것같은데..계속해서 말해야합니다 말을 끝까지듣고 이야기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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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4978
· 4년 전
계속 어필해도 어머님이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아요 노력한들 마카님의 일방적인 노력이 될 거고 더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어요 은연중에 쌓이는 애한테는 그래도 돼 잘 안 들어줘도 못되게 굴어도 나한테 잘하니까 착하니까 다 받아주고 받아줄거야하는 자기나름의 사고 (약간 극단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어려서부터 맞춰온 결과는.. 썩 좋지않네요 ...부딪히더라도 강하게 어필을 해야해요 그래도 안된다면 거리 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