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la·4년 전
다 잊은줄 알았는데 아직도 너무 힘드네요...도와주세요.
제가 작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비밀연애였어요. 진짜진짜 친한 친구한테도 말을 안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때 제 단짝이 아무것도 모르고 제 남친을 좋아했었어요. 그 사실을 제가 알게되고 나서 그 친구에게 사귄다고 밝혔고 친구는 괜찮다며 그냥 호감이었다고 잘 사귀라고 했어요.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걔 말과는 달리 그날 이후로 친구는 남친이랑 친하게 지낸답시고 맨날 연락하고...여자만 알아보는 여우짓 있죠...뒤에서는 저한테 제 남친 어장같다고 뭐 양다리 걸친다고 전여친이 많다고 욕을 해댔어요. 저는 그걸 듣고도 친구랑 친하게 지냈죠. (정말 바보같은 짓이였네요.) 남친과 저는 결국 성격차이로 헤어졌고 그 이후로 제 친구는 살을 엄청 빼고 예뻐졌는데 정말 무슨 영화처럼...ㅋㅋ 제 전남친이랑 사귀더라구요. 물론 그 친구는 저한테 사귀기 전에 얘기를 했어요. 만나서 평소처럼 놀다가 얘기를 한건데 무슨 미안하다는 표정 하나 없이 웃으면서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는...? 그런 뉘앙스였어요. 그때 저는 진짜 뚜껑이 열렸지만 분위기를 망치고싶지 않아 그날은 그대로 헤어졌어요. 결국 둘은 사귀게 되었고 저는 매번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척 상처를 다 숨기면서 지냈어요. 하지만 그 후로 친구와는 연락을 아예 끊었죠. 한마디로 손절을 했고 제 주변 친구들도 매번 우는 저를 달래주며 같이 욕해주고 공감해주었어요. 그리고 1년 반 넘게 지난 지금, 전남친과 그 친구는 헤어졌고 친구는 장문의 메세지와 함께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며 사과아닌 사과를 했고 다시 화해하자고 했어요. 여기서 거절하고 욕을 쏟아부으면 저만 찌질해보일까봐 알겠다고 했죠. 그래도 연락은 안하고 SNS 게시물을 올려도 좋아요 하나 댓글 하나 안 다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런데 제 고민은 여기서부터에요. 지난 1년간 너무 힘들었고 글로 묘사하기가 힘들어 대충 적은거지만 그 둘한테 저는 훨씬 더 괴롭힘을 받았어요. 그 둘은 아닌척 그냥 정상인인척 저를 은근 까내렸고 뒤에서 제 뒷담도 했더라구요...? 아무튼 이제는 다 잊은 줄 알았는데...저를 위로해주던 주변 친구들 중 한명이 그 나쁜친구와 절친이 되어버렸어요...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둘이서 맨날 통화하고 개별적으로 만나고...물론 둘의 우정에는 관심이 없어요. 사람 살다보면 자기랑 맞는 친구를 새로 사귀고 싶고 그런거죠 제가 간섭할 바는 아닌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그 둘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서로를 뒷담깠어요 저를 중간에 두고. 아무튼 사이가 정말 안좋았고 심지어는 그 사건 이후로 제가 나쁜친구와 연락을 끊고 다른 친구들한테 위로를 받았잖아요...그 친구도 같이 욕을 해줬단말이에요 근데 갑자기 제 톡은 다 읽씹하더니 걔랑 절친이 되어있는거에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 나쁜친구 그 나쁜년 때문에 제 중학교생활 다 망쳤고 거의 2년간 매일매일 방에 틀어박혀 울었어요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아무렇지 않아야 하는데 자꾸 생각이 나고 트라우마가 생긴것처럼 남자친구도 쉽게 못사귀겠고 친구들하고도 사이가 멀어질까봐 같은일이 일어날까봐 정말 너무 무서워요 그 년 때문에 제가 미쳐가는걸까요 정말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다른 주변사람들 심지어는 제 가족들도 이제는 잊을때 되지 않았냐, 그만해라, 걔도 착한 애다 이러면서 걔랑 점점 더 가까워져요 정말 악마같고 제 모든걸 빼앗아가요 저도 노력 안한거 아니고 화내고 싶을때는 정정당당하게 맞서 싸웠어요 그런데 싸울때마다 안좋은 타이밍이었고 사람들은 되려 저를 욕하기 시작했고 그 나쁜애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자기만 유리한쪽으로 매번 빠져나갔어요....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직접 겪어본것도 아니면서 저한테 뭐라하는거 이제 더이상은 못참겠어서...이제는 걔 얼굴을 보는것조차 무서워요 그 두 얼굴을 누가알까 이제 다 잊어버렸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넘어가는데...너무 힘들어요 아무라도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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