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때문에 평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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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부모님때문에 평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젠 지긋지긋해요. 고3일땐 고3이 대순가했는데 대수가 맞대요 그래서 전 올해 스무살이니까 친구들이랑 놀고싶고 그런데 스무살이 대수녜요. 전 대수라고 생각하는데 내년에는 제 친한친구들 2명정도 빼고 모두가 군대를 가요. 친구가 남자애들밖에없어서. 그래서 전 내년이 되기전에 애들생일을 하나하나 같이 보내고 싶고 추억을 만들고 싶은데 오늘도 그래요. 알바갔다와서 3시간만 저녁먹고 후식먹으면서 이야기나 나누거나 그럴려했더니 딱 밥만먹고 빨리 들어오래요. 저는 그래봤자 9시나 9시 30분에 들어오는데 말이죠 마지노선이에요. 넘어서 들어가면 죽을테니까 제가 사는 동네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명 좀 넘어요. 근데 밖에 나가서 뭐 먹거나 하지말래요. 이해해요 몇일전에 한명이 더 나왔으니까. 근데 물류 알바는 가래요. 오히려 이게 더 위험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타지역에서도 알바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이죠. 이해하고싶어도 이부분은 할수가없더라고요. 어제도 부모님이 직장가신 사이에 낮 12시에 잠깐 점심먹으러 나왔어요. 근데 그 사이에 부모님이 잠깐 집에 들르신거에요. 저한테 전화를 하시더니 어디냐고 소리치시더라고요. 저녁쯤이면 이해하겠는데 겨우 점심먹으러 나온것가지고 굳이 왜그러나 싶어요. 어딜가면 연락을 하고 다니래요. 그래요 제 잘못이겠죠 뭐 하고 넘겼어요. 학생때는 6시를 넘겨서 집을 들어와본적이없어요. 야자도 불가능했죠. 학교가 6시에 끝나는 날이면 끝났다 문자하고 바로 집가서 도착했다 문자하고, 한번도 놀아본적이없어요. 지금도 비슷해요. 어디만 가려고하면, 장소 일일이 적어서 도착했다 이동한다 도착했다 집 근처다 거의다와간다 집에 왔다 일일이 문자해야해요. 걱정하시니까 이건 엄청 잘지켜요. 제가 타지역가는 것도 싫어해서 저는 항상 이 좁은 동네를 벗어나본적이없어요. 그 흔하디 흔한 서울? 한강? 놀이동산? 뭐 그냥 타지역 자체를 가본적이 없어요. 정말 다행인건 친구들이 이런 저를 이해해준다는 거죠. 몇일전에는 친구 생일이었는데 정말 딱 3시간 놀다왔어요. 일단 암묵적인 통금이 있고 (9시30분), 밖에서 밥먹는다는 것도 싫어해서 친구집에서 먹는다 거짓말 치고 먹고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그 딱 3시간이 제 인생중 가장행복했던 시간인것 같아요. 되게 마법같았달까. 지금까진 그냥 그래, 걱정되니까 그러는 거겠지 그냥 그거려니 하면서 살았는데 이젠 한계네요 이제는 무슨생각을 하면서 살아야할까요. 이런 문제들에 대해 더이상 넓은 마음을 가지기 힘드네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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