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나는 커터 칼로 나의 팔을 그었다 하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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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ohoa
·4년 전
작년 겨울 나는 커터 칼로 나의 팔을 그었다 하나 둘 바닥으로 떨어지는 피를 보며 끝내 웃음을 찾았다 피는 생각보다 따뜻했다 상처는 아프지 않았다 팔을 지나 손끝으로 피가 모여 뚝 뚝 흘렀다 침대에 누워 팔을 늘어뜨려 방바닥에 닿았다 방바닥은 금세 붉어져갔다 가만히 지켜보았다 주르륵 팔을 타고 흐르는 피를 보니 차분해졌다 그제야 헛웃음과 함께 눈물이 났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도 힘들게 만들었을까 이제는 잊어버렸다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 나의 자해들 오십여개의 선들이 나를 가까스로 지탱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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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oa (글쓴이)
· 4년 전
@!f644ac7b335fb3b3494 ㅎㅎ극단적인만큼 최후의 방법이었으니까요 후회는 안합니당 답글 너무 감사해요!오늘은 좋은 날이길 바랄게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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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197
· 4년 전
가슴 아픈 이야기인데 글이 뭔가 시같아서 예술작품 같애요 힘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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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oa (글쓴이)
· 4년 전
@kim197 앗 부끄럽네요ㅎㅎㅎ감사해요 좋은하루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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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9rl
· 4년 전
그러게요..피가 나오는 모습을 보면 그나마 위로받는 느낌. 내가 나를 위로하는 방법이었어요...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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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oa (글쓴이)
· 4년 전
@ra9rl 아..맞아요 그말이 딱 인거같아요 피가흐르는 행동은 위로하는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