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보고싶어요
WinterPark·4년 전
첫사랑과는 초등학교때 알게되어 중학교 내내 친구로 지내다가 고등학교 무렵 반짝 사귀었습니다.
그 사람은 저에게 메일로 헤어지자고 말했고 당시 어린 저는 그냥 쿨하게 보이고 싶어 이유도 묻지 않은 채 헤어졌어요.
하지만 오랜시간 친구였기 때문에 대학 때까지 연락을 하면 잘 받아주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이렇게 연락을 계속 해선 너무 실례겠다 싶어서 번호를 지우고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물론 제 일방적인 연락을 받아만 주던 사람이었기에 그 사람이 저에게 연락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이미 10년도 더 지났고 지금은 아마 15년 정도 연락하지 않고 지났던 것 같아요.
그런데 sns에서 그 사람을 한 번 찾아본 뒤로 매일매일 생각이 나고 보고싶습니다.
꿈에도 나오고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보고싶습니다.
sns를 끊으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sns앱도 지웠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이랬던 적이 있어서 그땐 sns계정 자체를 지워버렸었어요.
그러고 좀 생각이 안나게 되었지만 대신 제 여행기록을 날려먹었었죠....
친구들 누구도 다시 연락하는거를 말립니다.
친한 친구는 아예 그사람 이름를 꺼내는 것부터 진절머리를 냅니다. 그 마음도 알겠어요.
헤어지자 말했던 건 그 사람이었고 저는 깨끗이 잊어버린채 잘 살고 있을 거라는걸 알고있는데 왜 자꾸 이미 다 끝난 인연을 그리워 하고 보고싶어하고 매달리고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다행인건 그나마 그 사람은 모른다는거에요.
더이상 그 사람을 추억하고 싶지않고 이대로 서로의 안부도 궁긍해 하지 않는 사이로 살고 싶은데
계속 보고싶어요. 그래봤자 저만 우스워 지는거 아는데 눈물 날 정도로 보고샆습니다. 이걸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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