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속 우리 부모님은 단 하루도 사이가 좋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불안|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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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내 기억 속 우리 부모님은 단 하루도 사이가 좋은 날이 없었다 매일 다투고, 욕하고, 물건 집어던지고, 때려부수고 그렇게 싸우는 집에서 난 평생을 살았다 그러다 남편을 만나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안정적이고 편안한 성격인 남편과 생활을 하며 불안지수도 많이 낮아지고 현재는 일상의 편안함을 되찾아가고 있다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상의 편안함을 경험하고 있다고 얘기하는게 맞을 것 같다 그렇게 남편과 함께 산지 1년정도가 되었고, 다음달이면 우리의 아기도 태어난다 맞벌이 부부인 남편과 나는 엄마집에서 아기를 1년 ~ 1년반정도 키울 계획을 하고있다 하지만, 또 다시 아빠가 문제다 이번에 엄마, 아빠 집에서 며칠을 머무르며 집에서 담배피는 아빠, 말을 할 때마다 듣기싫은 소리만 하는 아빠, 아무런 말과 행동을 마음대로 해버리는 아빠를 보니 정말 끔찍했다 드디어 해방된 감옥에 다시 제발로 들어간 느낌을 받았다 너무 싫고, 너무 숨막히고, 엄마가 너무 불쌍했다 무언가를 하려면 그것에 대해 공부를 하고, 어떻게 해나갈지 계획을 해서, 차곡차곡 차분히 해나가야 그 일을 온전히 제대로 해낼 수 있는건데,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그거에 대해 반대의견을 이야기하면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런 사람과 어떻게 한 집에서 아기를 키울 수 있을까 너무 싫다.. 그런 가정 속에서 끔찍히 괴로웠고 늘 불안해 했던 내 삶을 내 아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물려주는건 아닐까 생각하면 소름이 돋고 엄마 집에서 아기를 키우기로 한 선택이 옳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람을 고용해서 키우자니 아는 사람이 아니면 그것도 걱정스럽고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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