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난지 1년이 채 안됐어. 네가 꼬물거리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불행]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EucaIyptus
·4년 전
너를 만난지 1년이 채 안됐어. 네가 꼬물거리는 애기때부터 항상 안아주고 너를 사랑해주는 법을 배우며 행복하고 기뻤어. 내가 처참한 실패로 너무나 힘들어 할때 너의 존재만으로도 위로를 받았어. 하지만 너를 향한 마음과 사랑이 커질수록 너와의 이별이 언젠가는 올텐데 하며 너무나도 두려웠어. 원래 너무 큰 행복이 오면 불행도 온다고 하잖아. 어제 네가 자고있던 이불에 묻어있는 새빨간 피를 발견했을때 숨이 턱하니 막혔어. 어디 다친건가? 아님 내 피인가? 차라리 내가 모르는 새 내가 어딜 다쳐서 나는 내 피이길 빌었어. 근데 모든 정황은 너의 피라는 것을 가르키고 있더라. 대장 암이었어. 아직 한살도 안된 네가 겪기에는 너무 아픈 병. 곧 더 아파하고 힘겨워할 너를 볼 생각에 마음이 찢어질것 같아. 이게 꿈이면 얼마나 좋을까. 어젯밤 꿈에는 네가 피가 난게 그냥 단순한 상처라서 난거라는 꿈을 꾸었어. 참 바보같지? 그 꿈을 꿀때 그 안도감이란.. 네가 가면 사라질 그 온기가 벌써 그리워져. 잘 견딜 수 있을까? 너와의 추억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래서 더 아파. 우리의 만남이 이렇게 짧을 줄을 몰랐어. 볕 좋은 날 같이 낮잠자던 날이 눈물나도록 그리울거야. 나만을 알아보고 뽈뽈 쫓아오던 네가 그리울거야. 이불안에 감싸져있으며 얼굴을 빼꼼 내밀던 네 사랑스런 모습을 다시 볼순 없겠지만 너무 보고싶을거야. 사랑해. 네가 갈때까지 매일 사랑한단 말을 해줄게. 네가 갈때는 웃는 모습으로 보내줄게. 잠시만, 너의 빈자리를 납득할수 있을때까지만 슬퍼할게. 고마워. 고마웠어.
힘들다불안해걱정돼무서워공허해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HiKiO
· 4년 전
분명 애기도 글쓴이님 곁에 있어서 행복했을 거에요. 글쓴이님이 많이 아파하시고 울었을 생각에 저도 마음이 막막하네요. 글쓴이님이 다시 힘차게 생활하기를 응원할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ucaIyptus (글쓴이)
· 4년 전
@OHiKiO 감사합니다.. 곁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참 감사한거라는걸 요즘들어 더 느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