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서 여기서라도 써볼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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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서 여기서라도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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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엄청 오랜만에 오는거같아요. 혼자 끙끙 앓다가 못참겠어 왔어요 초등학생때 왕따당했던 기억에서 도저히 나오질못해요 남자아이에게 명치를 주먹으로맞고 대***에 얼굴을 파묻혀봤고 쓰레기더미를 머리에 뿌려져도봤고 돈도 뺏겼었고 다른반 여자아이들이 와서 욕도했었고 각종 폭력들..그때는 학교폭력이 심각한지몰랐을때.. 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해봤지만 부모님은 니덩치를봐라 덩치값좀해라 니가 무슨 괴롭힘을당하냐 니가 괴롭히겠다 라는 말로 돌아왔고 학교가기 싫다하면 오히려 머리를 맞았고 가족에게도 도움을 받지못했었을때 이때 두시간넘게울고 며칠을울고 자해도해보고 동네아이들은 다 같은학교라 그 아이들은 내가 지나갈때면 뒤에서 수근거렸고 별애별 소문이 돌았고 모르는오빠언니들 조차 길걷던 나에게와서 욕했던때, 가장 친했던 친구가 협박하며 나를 머리를 붙잡고 괴롭혔던때 가족은 오히려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랬던때 그렇게 중 고등시절..들을 소문에 소문이 더해져 애써 모른척 아닌척 슬프지않은척 지내왔어요 지나간줄 알았는데 괜찮아진줄알았는데 그 기억들이 진해지면 진해질수록 아니였고 부모님이 어렸을때부터 나를 보면 한숨만 화만 냈던 기억들. 모르는 사람 앞에서 나를 싫어했던모습 언니가 아프면 괜찮냐 내가 아프면 왜낳았는지모르겠다 라고 했던 말들... 부모님을 보면 볼수록 화가나고 어느순간 말만해도 화를내며 말하게됬어요 나는 내가 괜찮은줄 알았어요 그냥 가끔씩 갑자기 울고 화가나고 칼로 나를 긋고 병원 갈 정도로 음식을 마구먹고 진정이될때면 그냥 그런줄 알고 넘겼어요 초중고시절동안 나는 대화 할 사람이없어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을 몰랐고 컴퓨터게임으로 사람들과 대화하며 대화하는 방법을 배웠고 나는 사람들의 눈이 아직도 무섭고 토악질이 나온다 그렇지만 살아가려고 나중에 취업하면 돈벌며살아가야하니까 하고싶었던 자격증을 여러개 따놨었는데 대학 결정할때 그 분야를 때려치라며 강제로 다른전공을 배우게됬고 이 전공은 저랑 너무 맞지도않아 과제에 공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폭식하지않아도 위염 식도염 약처방을 한달에 한번씩 두번씩 처방받았고 살 좀 빼라 괴물같다 너같은애가 옷을입냐 라는 소리를 들을때면 건강 다 버리고 토할때까지 술을마셨고 과제 공부 핑계로 매일 밤 12시넘어 집에 들어오고 새벽에 가서 과제해야한다며 새벽일찍 집을 나가는 반복들 이번년도가되서 코로나로 집에있기만했지만 집이 편하지 않게되었고 가족이랑 다른가족들처럼 오순도순 지내고 싶지만 그것은 그냥 환상이되었고 제가 말을걸면 한숨부터 내는 가족들 내가 문제인걸까.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가야하나 싶다가도 체념하게되었고 이틀 삼일에 한번씩 잠자게되었을때 더이상 아무것도 하기싫어졌고 하루절반을 침대에서만 보내게되었을때 좋은일만 좋은생각만하자하고 생각하지만 나에게 좋은일이 있었던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줬던 내이야기를 들어줬던 사람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없었어 뒤에서 내몸이 뚱뚱하다며 내몸을 쳐다봤고 그냥 무서워 사람눈이 무섭고 나를 쳐다보는 눈이 무섭고 떨었고 불안했고 싶다가 갑자기 안구건조증이 생겨 안과를 두달동안 다니는중이되었고 스트레스성두통과 폭식하는건 사라졌는데 더이상 음식이 입에 들어가지않아졌는데도 계속 생기는 스트레스성위염 스트레스성 피부염 심각한 빈혈 스트레스부정출혈까지 병원갈때마다 들리는 소리 '스트레스가 원인인거같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느냐?' '극심한스트레스로 부정출혈이 일어날수있다' 뭐부터해야할까. 스트레스를 먼저 풀어야할까 어떻게 풀어야하지 이렇게 약부터 먹어야할까 이렇게까지 살아야할까하는 생각이 점점 들고 약 먹는 중에 들려오는 소리 ' 쟤는 가족이여도 정이안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 가슴이 답답해요 아파요 왕따당했던 시점부터 무거움게 내려앉은거같은데 이게 나아지지않아 점점 쌓이고 쌓여서 겉잡을수없이 내려간거같아요 무겁고 무거워서 너무 무거워서 숨쉬는게 힘들고 답답하고 심리상담센터를 다녀봐야할까 정신과를 다녀야할까하다 다른병원다니는것도 적금깨고다녀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계속 참다참다 앓고앓다가 오늘따라 평소보다 머리가 너무아프고 숨쉬기가 힘들어 여기라도와서 써봤어요...
속상해불안해분노조절우울해섭식트라우마우울어지러움공허해호흡곤란짜증나지루해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신체증상화나불면자고싶다무기력해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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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리스너)
· 4년 전
힘든길을 걸어오셨군요 사람이 정말 열악한 환경에 놓여져도 내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 한둘만 있어도 버텨낼 용기를 얻지만 사소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내 편이 없다면 쉽게 무너지곤 한답니다 하물며 마카님은 그 긴 시간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지금까지 어떻게든 잘 버텨온겁니다 상담과 치료 둘중에 하나를 받든, 둘다받든 마카님께는 꼭 필요하면서도 어려운 과정이 될거에요 지금껏 쌓여온 상처들이 그리 큰데 어떻게 몇번만에 말끔하게 치유가 되겠어요? 분명한건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마카님의 의지나 강인함은 증명되었으니 저 과정에 들어갔을 때 잘 버텨내리라는거 외모를 보고 사람을 평가한다는게 분명 잘못된거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처음봤을 때 가장 자기경험에 비추어 판단하기 쉽다고들 생각하다보니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하게 된거지요 저도 어디가서 사랑받는 외모를 가지진 않았답니다 그러다보니 성격적으로 지지 않으려고 악바리로 살아왔구요 마카님만큼 힘든 삶은 아니었겠지만 어느정도는 짐작할 수 있을것 같네요 뭔가 드리고픈 말들은 참 많은데 뭐라고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공감버튼 누른 시점 이후로 계속 쓰고 지우고 반복하고는 있지만 와닿는 말들이 잘 안 떠오르는것 같습니다 최소한 여기서만큼은 상처받을일 없이 들어줄사람이 있으니 답답하고 고립된것 같아도 포기말고 자주 들어오셔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