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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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ngry1111
·4년 전
저는 사회생활을 하는 청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 너무 힘듭니다. 저는 논리적이고 열정적이며 카리스마 있는 저의 모습을 꿈꾸나 현실은 편협하고 독단적이며 강압적인 행동을 많이하고 분노가 많아 제기준에 아니라 생각되면 화가 납니다. 문제는 처음에는 기준을 올바른것 도덕적인것 합법적인것으로 정했으나 점점 그 기준이라는게 제 주관적이고 사소한거로 바뀌어 간다는거고 화가 나면 참거나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가 안돼고 거친 방법으로 표현을 한다는겁니다. 이런 제 자신이 싫고 고치고 싶어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다양한 테크닉들을 익혀 실천하고 있으나 순간적으로 욱해서 올라오면 소용이 없고 잘 제어가 안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때 제가 싫어하던 아버지를 닮아가는것 같아 더 기분이 안좋습니다. 좋은건 하나도 안물려주고 이런거나 주다니... 아버지는 어릴적부터 비가정적인 분이셨고 외도를 많이 하시다가 제가 사춘기무렵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셔서 저를 많이 때리 셨습니다. 각목이 부러지도록 허벅지 전체가 파래지도록...아버지는 술병으로 투병을 하시다가 고2때 돌아 가셨고, 어머니는 어릴때 부터 일을 하시느라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세심한 분은 아니셨던거 같아요. 어머니는 제가 30살때 돌아가시고 두분다 지금은 안계십니다. 어떻게 하면 이 분노를 잘 조절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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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an219
· 4년 전
비슷한 또래였고 문제를 갖고 있어요. 많이 아프고 속상하겠다... 힘내요. 전 20대까지는 내말만 해왔던 것 같아요.. 들어주는 척 하는 걸로해서 결국 내의견을 전달하고 내말대로 하지않으면 속상하고.. 심지어 20대 중반까지는 나와 다르고 내 의견을 무시해서 상대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와서 보면 자존심만 있어서 내 의견이 수용되지 않거나 날 거부하는 걸 의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아요. 어느날 둘째동생과 심하게 싸우고 제 스스로가 너무 무서워서 한동안 생각만 했거든요... 그렇게 무섭고 싫어하던 아버지의 행동과 닮은 거에요.. 자기말만 하는 게 ... 어머니와 동생들이 하던말이 이해가더라구요. 깨닳았어요... 타인과 얘기하는 건 어쩌면 나의 조언이나 해결방안을 듣는 것 보다는 공감해주는 거. 그 자체로 위안는 받는 거. 나를 좀 놓고 상대와 공감하고 반드시 방법을 찾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도 생각하는 계기였어요. 20대 후반부터 많이 노력하려고 하는데 앞자리가 바뀐 나이에도 잘 안되네요. 때때로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일이나 의견과 마주했는 때에는 아직도 좀... 내가 노력해야지 어쩌겠어요..혼자 사는 세상도 혼자하는 직업도 아니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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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1111 (글쓴이)
· 4년 전
@daan219 그게 쉽지가 않네요... 우리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