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원래 안 그러잖아 너 원래 잘하는데 오늘 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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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hanksforcoming
·4년 전
"너 원래 안 그러잖아 너 원래 잘하는데 오늘 왜 그러지? 무슨 일 있어? 얘기해봐" 이런 말 제발 좀 하지마 아무리 부모님이고 선생님이어도 이런 말 들으면 그냥 막 혼나는 것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고 나 아무 일 없다고 아니 있어도 말하기 싫다고 나한테서 그렇게 기대하는 사람한테 무슨 수로 내가 힘들다고 말해 나한테 실망할거면서 그리고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냐고 살다보면 좋았던것도 싫어질 수도 있는거잖아 잘하던 것도 갑자기 너무 하기 싫어져서 억지로 했을 때 실력이 발휘되지 못할 수도 있는 거고 나도 오늘의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왜 갑자기 다 싫어지는 지 나도 모르겠다고 내가 나를 모를 수도 있는거잖아 다들 나한테 왜 그래 나 진짜 힘들어
답답해무기력해괴로워속상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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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sue
· 4년 전
내가 나를 모를수도 있지만 내가 나를 속일수도 있죠. 그리고 말하기 싫고 혼자이고 싶은데 고민을 털어놓고 있네요. 누가 들어주길 바라는거 처럼. 그걸 왜 부모님이나 선생님께는 못하나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해봐서 익숙치 않은거겠죠. 문제가 닥쳤을때 피하기만 하면 피하는 법만 익숙해진답니다. 해결을 하고 싶다면 붙딪혀야 해요. 물론 피하기만 하며 살 수 있죠. 다만 지금처럼 혼자 답답하기만 한채로 살아야 할겁니다. 아무것도 안해보고 해결을 바라지 마세요. 내가 힘든걸 누군가에게 더 많이 알리고 도움을 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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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forcoming (글쓴이)
· 4년 전
@keisue 예전에 힘들다는 말 해본 적 있는데 선생님이 저보고 불쌍하대요. 그런 말 듣기도 싫어서 이제 선생님한테는 힘들다는 말 안 해요. 그리고 부모님은 제가 힘들다고 하기 싫다고 말하면 다 너를 위한거라고 말씀하시고 넘어가서 해결이 되지 않아요. 친구들이랑 얘기하면 어색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곳에 글을 남기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것 같았어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