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라 미술학원 쉬고 학교 일찍끝낸 시간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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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tchame
·4년 전
시험기간이라 미술학원 쉬고 학교 일찍끝낸 시간에 친구들이랑 밥먹으러 다니고 놀러다녔는데 그덕에 우울한게 덜했었다 이제 시험 끝났으니까 다시 그 지옥에 가고 보충으로 더 많이 갈걸 생각하면.. 시험 끝나고 온전히 다 내 자유시간이 되니까 그리고싶은게 많았다 3D모델링이 배우고싶어서 뒤적이다가..디자인 이어서 하려고 자료 찾다가.. 공책에 끄적이다가 근데 친구들은 디지털그림 그리고 팔로워 불리고 유명인사가 되고있는데 나는 이나이 되도록 뭐하고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뭘 하든 시간낭비인 것 같고 그럼 뭐 어떡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 하는 생각에 샤프를 놓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무섭다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연장자는 물론 또래들보다 잘그릴 자신도 없는데 대학은 어떻게 갈거고 흉터가 가렵기도 해서 며칠만에 그었더니 멍해지는게 좋다 티슈 한장을 피로 채웠다 자유시간이 생기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 커리어를 쌓는 일을 해야한다는 압박감 다시 또 그 지옥같은 학원에 나가고 시험을 보고 자괴감을 느껴야한다는 것 더이상 생각하기 싫다고 자해로 머리를 비워보고 억지로 눈을 감아도 사라지는 일들이 아니잖아 그래봤자 아무도 이런 나한테 관심 없는거 알아 다들 밝은 사람한테 힘 얻는걸 좋아하지 다들 나보다 훨씬 힘들텐데 난 또 뭘 찡찡대고있냐 진짜 죽어 빨리 왜 아직도 안죽고있어 죽어 빨리 죽어 죽어 죽어
스트레스받아화나불안해우울해무서워외로워무기력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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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gabi
· 4년 전
저도 현재 미술관련 대학을 재학중인 학생이에요. 입시스트레스는 정말 사람을 크게 망치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과거의 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미술학원을 친구들과 함께 다녔는데 무엇을 배우든 친구들이 더 잘해서 부러웠고 저는 맨날 지적만 받아거 자존감이 정말 떨어지고 맨날 울기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그림을 정말 그리고 싶었고 미술이 너무 좋았기에 죽고싶었지만 언젠가는 끝나겠지라는 마음으로 버텼어요. 그런데 수시결과가 모두 나왔을때, 같은 학원을 나온 친구들은 다 합격을 했는데 저만 다 떨어져서 1월까지 입시를 했고 심지어 정시도 예비만 떠서 재수생각을 했었는데 기적적으로 졸업식 당일날 대학에 붙었습니다. 마지막 번***요. 그렇게 대학에 다니게 되고 지금도 다른 동기들에 비해 스스로가 떨어져보이고 못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고등학생때보다는 마음이 더 단단해졌어요. “괜찮아,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갈래”, “조금 떨어져도 괜찮아,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못하면 뭐어때, 항상 마음대로 살 수는 없잖아?” 식으로 스스로를 달래요. 저 역시 이런 생각을 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지더라구요. 글쓴이님도 현재 많이 지치고 힘들어보이셔요.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었고, 신경쓰여서 차마 그냥 못지나치겠더라구요. 긴글이지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일들이 금방 지나가고 밝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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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gabi
· 4년 전
조금 더 덧붙여이야기해드리자면!! 남의 그림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만약 계속 신경쓰인다면 당분간 잠시 sns나 그 친구들과 거리를 둬보세요. 약간은 효과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뭘하던 시간낭비 같아보이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항상 행복할수만은 없을거고 좋을수는 없을거에요. 다만 정말 원한다면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나중에 보면 분명히!!!! 지금의 순간들이 중요한 순간이 될수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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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chame (글쓴이)
· 4년 전
@somgabi 감사합니다 포기는 안할게요 노력할게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