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너무 힘들었던 시기가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죄책감|혐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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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stia
·4년 전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너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매일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었고 매일매일 전 쓰레기같이 살았어요. 제 자신의 단점밖에 보이지 않았고 제가 한 잘못이 너무 많은데 점점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아 고통스러웠어요. 매일매일 자기전에 행복한 상상을 하며 '내일은 나아질 거야, 내일은 행복해질거야'라고 희망을 가지고 매일매일 일어나서 변함없이 ***은 나자신과 평범한 세상을 본 후 희망이 산산조각나는 것이 반복되었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당시에는 자해를 하기엔 너무 겁나서 홀로 아파하고 있었어요. 그때 제가 친한 친구에게 죽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그친구의 반응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아마 평생동안 잊지못할 것이에요. 제친구는 마치 미친 ***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혐오감 가득하게 이야기했어요. '너 미쳤냐?' 이 말이 끝이었어요. 이유를 묻지도 않았고 이해를 시도하지도 않았어요. 그후 전 제 이야기를 잘 이야기하지 않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고양이 인형에게만 털어놓았어요. 유치하죠? 그러다 어떤 남자애랑 친해지고 심한 장난도 치며 그애한테는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이야기했어요. 그앤 조용히 제말을 들어주었어요. 일년이 지나고 제가 어느정도 괜찮아질 때쯤 그애랑 제가 여느날과 같이 장난을 심하게 치고 있었는데 그애가 애들에게 "야 쟤 자살하고 싶어했어"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때 전 충격을 많이 받고 더 급격히 우울해졌지만 티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이야기했고 더이상 그얘기를 꺼내지 않았어요. 그 뒤로는 지금 제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이야기를 꺼내는게 너무 두려워요. 제 친구도 저에게 등을 돌리면 어떡하죠? 걔는 저를 많이 믿는데 전 걔를 못믿겠어요. 저도 믿고 싶은데 또 배신당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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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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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dn04
· 4년 전
친구가 잘못했네요. 말하고 싶은데 말할 친구가 없으면 여기에서라도 말해봐요 다 이해하고 위로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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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ia (글쓴이)
· 4년 전
@dmsdn04 감사합니다..... 여기 사람들은 다 착하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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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ie2020
· 4년 전
5학년때 그렇게 극단적인 생각을 한거면 정말 슬펐겠어요... 저 또한 5학년때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는생각을 많이 했는데 공감되네요ㅠㅠ 꼭 행복해지길 바랄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