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치료하면 취업 안되지 않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21살 남자 입니다 제가 친하게 지냈던 후배가 있었습니다 한살 차이 나는 후배였는데 그 후배가 *** 라고 소문이 나서 고등학생 때 왕따 비슷하게 당했었는데 그때 후배가 안쓰러워서 도와줬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후배랑 친하게 지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음담패설이랑 성희롱이 심해지더니 심할 때는 몸을 만질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러겠거니 하고 넘겼죠 누가 남자를 성희롱 하겠습니까, 그것도 같은 남자들끼리. 결국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갈때까지 마무리를 못 지었습니다 저는 별탈 없이 지냈죠 한 1년 3개월정도 지났을까요 그 후배가 독립한다고 짐을 옮겨달라 하더군요 제가 그때 취업 준비한다고 난리를 칠때였는데 머리도 식힐 겸 도와주러 갔죠 그때 짐을 다 옮기고 후배가 갑자기 술을 마시자 했었습니다 저도 술을 좋아해서 결국 마셨죠 취해서 쓰러졌는데 일어나니까 후배 집이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었나 싶었죠 손목에 뭐가 있더군요 진짜 무슨 영화도 아니고 제 손목에다 수갑이 채워져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놀라서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그 뒤로 몇시간이 지난 것 같았습니다 그때 후배가 돌아왔습니다 진짜 온몸이 떨린다는게 이런 느낌인가 느꼈습니다 후배가 저한테 말같지 않은 소리를 했습니다 사랑한다니 저는 ***포비아는 아니지만 너무 소름 돋았습니다 저는 남자한테 강간 당한 거더군요 그 일이 있고나서 2개월정도 갇혀 있었을 겁니다 휴대폰을 나두고 자던데 안전전화로 신고 했었습니다 경찰서에서 후배 가족이 ***을 하더군요 꼬리쳤다니ㄲㅋㅋㅋㅋㄱㅋㄱㅋㄱㄱㄱ 진짜로 저런게 먹히나 싶었는데 먹히더라구요 게다가 심신미약(술)에다 전 남자니까 그냥 무죄 처리 됬습니다 진짜 왜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자꾸 환각이나 환청이 들립니다 정신과 치료 받으면 취업 힘들다 합니다 이런 ***은 상황이 있습니까 저는 거의 폐인 수준인데 후배는 고개 쳐들고 없는 일인듯이 살아가더라구요 심지어 저도 ***가 되는것 같고 토할 것 같습니다 저도 도움받고 싶은데 죽고 싶습니다 지금 거의 아홉달이 지났는데도 전혀 괜찮아지지 않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뭘 해야지 나아질까요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안콤플렉스혼란스러워불안해트라우마스트레스우울두통어지러움걱정돼불면우울해성정체성자고싶다외로워무기력해호흡곤란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

arew

· 4년 전

우선 정신적 문제가 너무 클거같네요ㅠㅠ 그동안 혼자 속앓이 힘들었겠다... 제가 뭐라 위로는 못 드리지만 피해자는 잘못 없어요 가해자가 ***이지 그니까 움츠려 들지 마세요 그러면 그럴수록 가해자만 떳떳해지고 피해자분은 많이 힘드실 거예요. 정말 작성자분의 마음을 다 이해 못하는 게 당연하고 얼마나 힘들지 다 이해는 못 할 거예요..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우울해하지 마세요. 꼭 힘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정신과 치료가 취업이 힘들진 않아요. 물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치료를 안 받고 취업을 한다면 힘들겠죠 작은 인간관계부터 일하는 업무능력까지 문제가 생기겠지만 정신과를 가서 같이 고민도 나눠보시고, 약 처방도 받고 하나하나씩 하다 보면 괜찮아지는 방법을 찾게 되실 거예요.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하는 말이 있잖아요.. 전 아닌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도 상처는 이미 받았는데 괜찮아 질리 없잖아요.. 한번 받고 나면 그 트라우마로 계속 지내게 되는데 그런 말은 겪어보지 못 한 사람이 하는 말인 거 같아요. 상처받은 마음은 마음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고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니까 정신과라고 생각하지 말고 누구한테 털어놓으면 한결 괜찮아질 거야라고 생각하고 한 번이라도 좋으니 다녀오세요 정신과를 정신건강의학과로 표기하잖아요~ 정신질환을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의학과 이니까요 꼭 가셔서 상담해보시고 다친 마음 치료하셨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더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의 복수고 그 새끼는 그런 곳에서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도 못하고 평생을 그렇게 허우적거리면서 살 거예요 그니까 신경도 쓰지 말고 그냥 잊고 지내세요. 앞으로가 힘들겠지만 마음 단단히 먹고 치료에 전념하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응원할게요.

앞으로 네가 행복하게 웃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날 텐데 이 일로 삶을 포기 안 했으면 좋겠어 그런 애 때문에 네가 포기하기엔 너의 미래가 아깝고 너무 밝다

jk1230

꼭토움을벋앗으면좋켓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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