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제 인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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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 인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aebon946
·4년 전
안녕하세요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큰 시험을 준비중인 19살입니다. 최근에 전 중학생때 제가 우울증에 걸렸다는걸 알게 되었는데요. 요즘 그때 아무것도 대처하지못하고 계속 아파했던 것만 생각만 나 제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전 엄격한 부모님이 계시는데, 특히 중학생때 매일 가족 안에서 숨막힌다는 느낌을 받아왔어요. 성적도 제 기대치만큼 나오질않아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어요. 전 주로 화가 나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저혼자 끌어안고 마음에 담아두는 편입니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터지는..그런 성격인데요 제가 중3때 한계치에 도달했던 것 같아요. 분명히 제 마음속에 커다란 꽉막힌 응어리가 져있는데 막상 어떻게 풀어야할지 몰라 그냥 너무 힘들어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일기를 썼어요. 또 매일밤 울고 발버둥치며 살려달라는 기도를 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해 더욱 더 지쳐갔어요. 그땐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단순히 죽는게 아니라 주로 그 상황을 그저 끝내고 싶었어요. 그냥 사라지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도 모르게 일기를 쓰는 날이 줄어들면서 극단적인 생각도 점점 없어지기 생각했어요. 그래도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나봐요. 평상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이상한 불안감이 찾아와요. 그럴때마다 전 항상 당황하며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동시에 제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생기면서 저만 제자리에 있는 것 같고 저만 변화없이 그대로인 것 같아 또다시 저에 대한 혐오가 생기기 시작해요. 제가 더 어릴때 복잡미묘한 감정이 너무 벅차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린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 제가 부모님께 큰 상처를 입은 기억이 있어 제 속마음을 자꾸 감추게 돼요. 꼭 저의 인생이 끝난 것 같아 눈물만 나오는데 언제는 눈물도 나오지 않아 공허하고 메말라가는 것 같습니다. 전 도대체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긴글이지만 위로 한마디라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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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7200
· 4년 전
저도 한 때 우울증이 엄청 심했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우울하다는 상황을 받아드렸습니다. 나는 지금 우울하고 그래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내가 더 초라해 보인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객관적인 위치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저는 억지로 운동도 해보고 피아노도 치고 악착같이 움직였어요. 그러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올라가더라구요. 마카님도 마카님만의 취미를 만들시는 것을 추천해요. 마카님 지금 중요하신 19세이시지만 인생을 크게 봤을 때는 다른 순간보다 약간 굴곡있는 부분에 있으신 거에요. 19세라 미래에 걱정이 다른 나이보다 더 많을 시기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까 보다는 지금 현재 어떻게 살면 좋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현재에 집중하시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원하는 미래에 닿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마카님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셨고 앞으로도 잘 살아가실거에요😀